(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4분기 원료탄 계약 가격이 톤당 95달러→톤당 200달러로 급등한 가운데 2017년 1분기 계약가격도 톤당 200달러→톤당 285달러에 합의되면서 고로사들의 원가 부담은 2017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광석 가격 또한 12월 중순에는 톤당 80달러 수준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글로벌 철강사들은 적극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으나 아르셀로미탈의 경우 지역별로 한두 차례 인상에 그쳤고 동시에 NAFTA 지역 고객사 파업의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국 정부의 석탄가격 상승 억제 정책에 의해 중국 최대 석탄업체인 Shenhua의 11월 석탄 생산량이 YoY +18%를 기록했고 11월 말 중국 대표 석탄업체들이 6개 철강사와 Spot이하 가격대에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원료탄 가격은 12월 초를 고점(톤당 305달러)로 21.5% 하락한 톤당 242달러를 기록 중이다.
철광석 가격 또한 최근 환경규제에 따른 철강 생산 감소와 내년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를 감안하면 2017년 2분기부터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도 아르셀로미탈의 주요 판매지역인 유럽과 NAFTA의 회복이 예상되어 긍정적이다.
우선 NAFTA 사업부의 생산 기지가 북미에 몰려있기 때문에 미국 인프라투자 증대로 인한 직접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르셀로미탈의 NAFTA 매출 가운데 인프라 및 건설 관련 물량은 25%~30%에 불과하나 판매량 증대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고정비 감소가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과 유럽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주 유럽은 벨라루스산 철근에 12.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는데 벨라루스가 전체 유럽 철근 수입에서 2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과 아르셀로미탈이 유럽 철근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유럽에서의 철근 판매 확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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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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