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진영 프리랜서기자] 평행이론은 <화려한 휴가>,<해운대>등 한국영화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해왔던 CJ엔터테인먼트 내부 모니터링에서 시나리오만으로 평점 1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누가 범인인지를 추리하는 과정이 아닌 수사 과정에 초점을 맞춰 사건을 재구성해 스토리가 전개 될수록 더해가는 음모와 새로운 진실들 속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련된 미드 스타일의 스릴러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외국에서 더 선호하는 소재
권 감독은 이 영화의 음악 작업을 미국에서 했는데, ‘평행이론’의 소재에 미국인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판타지적 소재를 우리가 먼저 영화로 만든 것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행복하게 찍은 영화
남자들만 출현하는 영화여서 딱딱하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행복하게 찍은 영화”라고 먼저 대답했다.
권감독은 “저와 마찬가지로 배우들이 술을 즐겨 하지 않기 때문에 2개월 전부터 등산이나 대화, 취미 등을 함께하며 서로 친해지는 시간을 갖아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권 감독님이 사전에 모든 컷의 이미지, 동영상등의 많은 자료를 많이 준비해 오셔서 자료로 먼저 분석하는 등 작업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셨기 때문에 시간도 줄이고 제작비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 정우 출연에 지 진희와의 숨겨진 계약
지진희는 개인적으로 하정우와 친분이 있어 섭외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살인자 역할만 3번째 하는 하정우에게는 쉽지 않은 부탁이었지만, 도저히 그 밖에는 이 역할을 해낼 자가 없다고 생각해 몇 차례의 교섭, 결국 하정우 자신이 나오는 단편영화에 출연하는것을 약속으로 섭외가 성사됐다고 한다.
그러나 하정우는 살인자 조수영 역할을 색다른 이미지로 소화하기 위해 보철을 끼우고, 장발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등의 열정을 보여줘 너무 고마웠다고 지진희는 말했다.
◆원로배우 오현경 ‘평행이론’에 출연
원로배우 오현경(74)이 식도암 투병중에 영화 ‘평행이론’에 출연했다.
식도암을 앓으셨기에 식사도 잘 못하시고 촬영전날까지고 계약서에 사인을 안 해주셔서 PD가 직접 댁으로 찾아가 어렵게 출연이 성사됐다고 한다.
오현경은 자신이 이 영화에 필요한지를 많이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권 감독은 말했다. 원로배우이신데도 권감독에게 꼬박꼬박 ‘감독님’이라고 부르시며 의견을 물으시는 것을 보며 진정한 배우임을 느꼈고, 출연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박근형씨도 촬영 내내 진지하게 대사를 외우느라 농담도 못 건 낼 정도였다며 현장의 진지한 분위기를 말해줬다.
◆부드러움 속에 빛나는 카라스마 지진희
신사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지진희.
영화 제작진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평행이론’에 휘말리면서 음모와 비밀을 파헤쳐야하는 주인공, 김석현의 역할은 지진희만이 해낼 수 있다고 믿었고 지진희 역시 탄탄한 시나리로의 매력에 출연을 결심. 영화 <평행이론>에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강인함과 선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이종혁
선 굵은 외모에서 오는 강인함과 선한 미소가 매력적인 이종혁. 유하 감독의 <말죽거리 잔혹사>로 주목 받기 시작한 그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평행이론>에서는 김석현(지진희분)의 오랜 친구이자, 그의 아내를 사랑해왔던 마음을 숨겨야 했던 검사로 분해 지진희와 연기 앙상블을 이룬다.
한편, 평행이론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DIP통신 김진영 프리랜서기자, rutc7070@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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