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혼하이 그룹이 인수한 일본 샤프는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LCD TV 패널 공급을 중단한다.
최종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LCD TV 패널 공급 부족으로 샤프는 더 좋은 조건으로 다른 TV 세트업체에게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2016년 샤프 LCD TV 패널 공급량 827만대 가운데 삼성전자향 물량은 390만대로 47%를 차지한다.
2016년 삼성전자 LCD TV 패널 조달 물량은 5360만대이며 샤프 비중은 7.3%에 불과하다.
사이즈별로는 32인치·40인치·60인치 LCD TV용 패널이 삼성전자에 공급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60인치 LCD TV용 패널은 100%로 샤프로부터 조달됐다. 샤프의 공급 중단이 사실이라면 삼성전자는 60인치 LCD TV 생산을 포기하는 대신에 55인치·65인치 LCD TV 생산을 확대할 수 밖에 없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 7세대 LCD 라인(L7-1)이 OLED로 전환될 예정이다. 40인치 LCD TV 기준으로 연간 1200만대 공급 감소 효과가 있다.
2017년 삼성전자 CE 사업부는 안정적인 LCD TV 패널 공급처를 확보해야 된다.
11월 기준 32인치, 40인치, 50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3월 바닥 대비 각각 46.2%, 57.3%, 28.1%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 7세대 LCD 라인의 OLED 전환 결정으로 40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가장 높게 상승했다.
55인치 LCD TV 패널 가격 상승 폭은 10.5%에 그쳤다.
향후 TV 세트업체들은 55인치·65인치 LCD TV 패널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7년 상반기 55인치·65인치 등 대형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17년 1분기, 2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각각 6590억원, 6910억원으로 컨센서스(1분기 5012억원, 2분기 4546억원)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2017년 상반기 55인치 이상 대형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LG디스플레이 상반기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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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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