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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국산의 힘’, 김장철 맞아 新품종 배추·무 선봬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11-14 09:58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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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김장철을 맞아 베타카로틴·안토시아닌 성분 등이 많이 함유된 색다른 배추와 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오는 17일~23일 베타후레쉬 김장배추를 2480원(1통), 신품종 무 2종을 1480원(1개)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배추와 무는 국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됐다.

NSP통신-(왼쪽)일반 배추, 이마트가 종자회사 팜한농과 개발한 베타후레쉬 배추(오른쪽) (이마트 제공)
(왼쪽)일반 배추, 이마트가 종자회사 팜한농과 개발한 베타후레쉬 배추(오른쪽) (이마트 제공)

베타후레쉬 김장배추는 2년 전 종자회사 ‘팜한농’과 협업해 출시했던 1㎏ 단량의 쌈용 알배기 배추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점에 주목해 이 제품을 3㎏ 단량의 김장용 배추로 다시 개발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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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후레쉬 배추는 노화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을 일반 배추보다 140배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배추 뿌리 부분이 주황색의 동그라미 모양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함께 이마트는 껍질과 속이 모두 붉고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 빨간 무와 껍질뿐 아니라 과육까지 옅은 녹색을 띠는 초록 무도 선보인다.

이마트가 신품종 채소를 내놓은 이유는 최근 줄어드는 김장 배추와 무 소비를 늘리기 위해서다. 이마트는 배추·무의 종자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능성과 색상까지 고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배추·무 품종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1~2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구수가 줄어든 대신 포장 김치를 사먹는 트렌드로 바뀌면서 기존 배추 소비는 마트에서 크게 감소해왔다.

이마트에 따르면 배추 매출이 지난 2012년에는 39억원에 달했으나 2013년 33억원, 2014년 26억원으로 매년 줄었다.

그러나 신품종 채소의 인기는 줄지 않았다. 새롭게 개발한 쌈용 베타후레쉬 알배기 배추는 지난해만 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일반 쌈용 알배기 배추 매출(3억원)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품종 배추가 배추 매출 전체를 견인하면서 배추 매출은 지난해 32억(전년 대비 23%)으로 뛰었으며, 올해(1~10월) 역시 37억원으로 증가세를 타고 있다.

이마트는 이외에도 지난해 농진청과 개발해 시범판매를 했던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와 1~2인 가족용 소형 배추, 재배기간을 단축한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순무형 배추 등 기능성 배추 4가지(2480원·1통)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곽대환 채소 바이어는 “경쟁력 있는 신품종 작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적극 확대해 국가적으로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 데 일조하고 농가 판로 제공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능성 김장 배추를 통해 새로운 김장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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