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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스타필드 하남에 생활용품·화장품 전문점 오픈…“女心 잡는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8-29 10: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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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여성들을 위한 전문점으로 여심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9월 경기 하남시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에 라이프스타일숍 ‘메종 티시아(Maison Ticia)’와 화장품 전문편집숍 ‘슈가컵(SUGAR CUP)’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남자들의 놀이터’를 지향하며 가전매장에 남성들이 선호하는 상품기획(MD)를 도입해 가전 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열며 남성고객을 마트로 끌어 들인 이마트가 이번엔 여성고객을 겨냥한 전문점을 선보이며 폭넓은 고객층과 소통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NSP통신-(왼쪽부터)메종티시아, 슈가컵 로고. (이마트 제공)
(왼쪽부터)메종티시아, 슈가컵 로고. (이마트 제공)

메종 티시아와 슈가컵은 라이프스타일과 뷰티라는 여성들의 일상과 밀접한 주제를 콘셉트로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휴식공간이자 놀이공간으로 느껴지도록 꾸며진 체험형 매장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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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1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메종 티시아는 집(maison.프랑스어)에서 즐거움(leticia.라틴어)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가치를 담았다. 이를 위해 감각적인 생활공간을 디자인하는데 필요한 가구와 침구, 주방·욕실용품, 가든,인테리어 소품 등 5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하남의 전원(田園)의 느낌을 연상하도록 원목집기를 도입하고, 정원처럼 생화와 디퓨저, 향초를 매장 입구에 배치해 편안한 느낌을 더했다. 이와함께 식음공간을 마련해 매장 전체를 카페처럼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메종 티시아는 기존에 집에 있던 물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실용적이고 튀지 않는 상품을 엄선하되 독창적인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해외 우수제조업체 발굴 등을 통한 직소싱 상품 비중을 높였다.

대표적으로 존 루이스 백화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중국의 ‘조나스(JONAS)’, 이태리 매트리스 1위 업체 ‘매그니플렉스(Magniflex)’,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마르나(MARNA)’ 등 제품들을 직접 소싱해 선보이고, 해외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을 내놓는 등 소싱 상품 비중을 80%까지 높일 계획이다.

전통 식기류 중에서는 남부식 전통옹기인 징광옹기, 김정옥 명장의 분청사기, 이기조 백자 등 국내 작가와의 협업 상품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숍과 함께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뷰티를 주제로 전문점을 선보인다. 화장품 전문 편집숍 슈가컵은 설탕(Sugar)한 컵(Cup)이 주는 달콤한 행복감처럼 내가 아름다워지는 경험을 제공하는 뷰티 플랫폼을 모토로 380㎡(115평) 규모에 50여개 브랜드, 1만5000여개의 제품을 모았다.

특히 고객이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는 셀프 테스트 공간인 메이크업바와 아이브로우존, 향수존, 클렌징 존 등을 구성하고, 매달 신상품을 시연품으로 내놓아 여성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매장 전체에 화려한 블랙&화이트 패턴을 사용하고 네온사인과 대형 LED패널로 그래픽디자인과 음향을 제공하는 등 여성이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감각적인 공간으로 매장을 꾸몄다.

슈가컵은 중저가 브랜드부터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까지 비교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이탈리아 유기농 화장품 'OM'과 ‘아임미미’, ‘베리떼’ 등 온라인과 홈쇼핑 브랜드를 도입했으며 병행수입을 통해 SK2·클라란스·랑콤·클리니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함께 이마트 죽전점에 이어 이마트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SCENTENCE)’ 2호점을 슈가컵에 유치해 독자적인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메종 티시아와 슈가컵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쇼핑공간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여성들에게 친숙한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여성들의 놀이터로 꾸몄다”며 “트렌드에 맞는 매장의 진화를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고객 층을 흡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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