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영원무역(111770)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의 1분기 달러 매출액 증가율이 2.3%에서 2분기에 5.1%까지 개선됐는데 3분기 상황도 나쁘지 않아 하반기에도 OEM 사업부의 실적 개선 추세는 무난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캇(Scott) 사업부의 경우 야외활동이 많은 자전거 성수기(4-6월) 실적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인데다 지난해 3분기에 일회성으로 재고자산 처분 손실이 반영되면서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영업이익 개선폭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동 사업부 실적이 계절별 편차가 큰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감소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13억원(+22% yoy), 694억원(-0.5% yoy)을 기록했다.
기존 사업부(OEM, Outdoor Research)의 경우 달러 매출액은 약 전년대비(YoY) 5%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환율 상승 효과로 원화 매출액은 전년대비(YoY) 11% 증가했다.
스캇 매출액은 2000억원(yoy +48%)으로 집계되며 비교적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스캇의 외형 성장은 지난 해 말 인수한 중가 브랜드(Bergamont, Avante, Shepherd) 등이 매출 증대에 기여(약 350억원)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표면적으로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지난해와 스캇 실적 반영 시점이 달라(2Q16 1-3월 vs. 2Q15 3-5월) 직접 비교는 적절치 않다.
우선 기존 사업부(OEM, Outdoor Research)의 경우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 11%를 상회하는 13%로 나타나며 매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스캇의 경우도 영업이익이 125억원(영업이익률 6.3%)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 이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된 지난 1-3월이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를 앞둔 총판의 자전거 수요 증가로 전반적으로 영업효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원무역은 지난 7월말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취득했는데 금액은 160억원이며 이는 주식 수 약 40만주 수량에 해당된다며”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자사주 취득으로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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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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