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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패션PB ‘데이즈’ 대대적 리뉴얼…“패션전문 브랜드 도약”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8-03 09:2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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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의 자체 패션브랜드 ‘데이즈(DAIZ)’가 패션 전문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한다. 가격 경쟁력에 차별화된 패션 경쟁력까지 더한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패션 전문브랜드로 역량 강화에 나선다.

NSP통신-데이즈 BI
데이즈 BI

이마트는 3일 데이즈의 재탄생을 선언하고 패션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계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데이즈 공식 계정을 만들고 새롭게 바뀐 브랜드이미지(BI)와 데이즈 광고모델을 기용한 것이 신호탄이다. 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패션을 주제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NS를 통해 공개된 데이즈의 새로운 BI는 레터링 형식의 기존 BI 대신 육각형을 기본으로 한 입체 패턴의 기하학적 도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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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BI는 좋은 옷을 향한 데이즈의 여섯 가지 가치관(THINK)을 육각형의 각 면으로 표현, 각 면이 모여 하나의 데이즈라는 브랜드로 형상화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가격적인 탁월성을 의미하는 ‘가성비’ △믿을 수 있는 ‘소재’ △뛰어난 ‘품질’ △질리지 않는 ‘스타일’ △트렌디한 ‘컬러’ △전 연령을 아우르는 ‘온 가족을 위한 패션’ 등 여섯 가지 가치를 데이즈를 통해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BI변경과 함께 패션 브랜드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배우 윤시윤과 신예 모델 비비안을 데이즈 남·여 모델로, 미스코리아 출신 헬스트레이너 정아름을 데이즈 스포츠 모델로 선정하는 등 유명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데이즈가 광고 모델을 기용한 것은 2009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상품 자체의 경쟁력에도 변화를 준다. 데이즈는 이번 가을·겨울 상품부터 해외 명품의류 및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시도해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이라는 기존의 강점과 더불어 차별화된 패션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그 첫번째로 데이즈는 이탈리아 명품 남성복 브랜드인 ‘라르디니(LARDINI)’와 협업을 진행한다. 라르디니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돌체앤가바나·발렌티노 등 유명 브랜드 전문 생산하다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고급 남성복 브랜드로, 뛰어난 봉제기술과 엄격한 품질관리로 신체를 흐르는 수려한 수트 핏이 강점이다.

데이즈는 2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해 라르디니와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셔츠부터 자켓, 팬츠, 코트까지 완성도 높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라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즈 여성라인은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홍승완 디자이너와의 협업해 일하는 여성을 위한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라인을 준비했다.

94년 도쿄 컬렉션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홍승완 디자이너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성, 트렌드의 흐름을 여성복에 잘 담아내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데이즈는 홍승완 협업라인을 통해 기존의 베이직한 아이템 중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하는 도시여성을 위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라인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인 손정민의 일러스트 작품을 활용한 협업 라인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자체브랜드로서 데이즈가 갖고 있던 한계를 넘어서 패션브랜드로 정체성 강화하고자 데이즈 리뉴얼 론칭을 계기로 브랜드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데이즈 매장의 진열 방식과 구성도 대폭 수정한다. 지금까지는 이마트 내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의류 제품만을 선보였으나 앞으로는 스포츠와 신발, 잡화까지 상품군을 확대하는 메가샵 형태로 변경해 나갈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지난달 말 이마트 왕십리점에 데이즈의 전체 라인을 연개해 구성한 데이즈 메가숍 1호 매장을 오픈했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적용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오세우 이마트 데이즈 상무는 “이마트 자체패션브랜드로 시작해 국내 SPA 브랜드 중 매출 규모 2위에 달할 만큼 데이즈는 외형적인 성장을 일궜다“며 “확고한 유통채널이라는 경쟁력 이외에도 해외 명품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는 등 상품 경쟁력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패션 브랜드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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