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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몽골에 ‘이마트’ 브랜드를 수출한다. 이마트는 몽골 1호점을 통해 몽골 내 한류 수출을 선도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몽골 1호점을 열고 본격적인 몽골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마트 몽골점은 이마트의 프렌차이즈 매장으로 이마트 브랜드를 포함해 점포운영 및 상품운영 방법, 상품 등을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기존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방식과 다른 국내 최초의 해외 진출 사례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몽골점 조감도.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이를 위해 앞서 지난 2013년 10월 몽골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 트레이딩(SKY Trading)’과 협약을 맺고 이마트 브랜드 수출 및 경영 노하우를 전수키로 했다. 이마트는 스카이 트레이딩으로부터 매출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는다.

울란바토르 중심지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점은 영업면적 2300평 규모로 몽골의 최초, 최대의 대형마켓이다. 쇼핑공간뿐 아니라 은행, 카센터, 키즈까페, 헤어샵 등 다양한 테넌트(핵심 점포)를 구성해 원스톱(One- Stop) 환경을 구축했다.

이마트의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의 축소판으로 디지털 체험공간도 조성했으며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인 ‘러빙홈’의 주방·욕실·홈패션 등을 선보이는 생활용품 통합매장도 마련했다.

동절기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몽골의 날씨를 고려해 실내 난방이 되는 주차장과 더불어 몽골인들이 집안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페트와 커튼 전문매장을 열고 배달과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일 산지 직송을 통해 선도가 높고 가격경쟁력 있는 신선매장을 꾸몄으며 몽골 내 최초 계약재배와 소규모 도축장도 신설했다.

이와함께 즉시 교환환불 제도, 품질불량 보상제 등 한국에서 검증된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쇼핑과 통신이 결합된 통합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몽골점을 몽골 수출의 전진 기지로 삼고 몽골에 대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몽골은 구리·철광석 등이 풍부한 세계 10대 광물자원부국이지만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체와 유통 기업이 진출하기에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마트는 연매출 300억 규모로 예상되는 몽골점 전체 매출의 33%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하고 국내 320여개 협력회사의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총 1만2000개 상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미 2014년부터 몽골에 대한 수출을 진행해 국내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27억여원을 수출했고, 올해 총 수출액은 45억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 2년간 알타이 그룹의 스카이 백화점에서 테스트 판매를 진행했으며 몽골 소비자들에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노브랜드·피코크·데이즈 등의 이마트 자체 브랜드(PL)를 주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마트는 몽골국립대학교 내에 한국어 어학당을 건립, 기부한다. 22일 완공되는 ‘이마트 한국어 어학당’을 통해 한글 확산을 통한 한류 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이번 이마트 몽골점 오픈으로 몽골 내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 몽골 울란바토르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와 한류 문화 확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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