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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성모병원, 지역 최초 ’녹는 스텐트’ 시술 성공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6-07-01 16:25 KRD7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심장 스텐트 #협심증 #폴리 엘-락타이드
NSP통신-지역 최초로 녹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한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심병주 센터장(왼쪽 다섯번째) (포항성모병원)
지역 최초로 녹는 스텐트 시술을 성공한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 심병주 센터장(왼쪽 다섯번째) (포항성모병원)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가 최근 75세 남성 협심증 환자의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이른바 녹는 스텐트 시술을 지역에서 최초로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의 치료에 금속 스텐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스텐트를 심장혈관에 장착하게 되면 다시 뺄 수 없어 재발할 경우에는 재시술이나 수술적 치료에 어려움이 따라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

또 혈관에 남은 철망으로 인해 항혈소판제 약물을 중단없이 복용해야 하는점과 재협착 문제도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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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시행한 생체 흡수형 심장 스텐트 시술은 금속이 아닌 봉합사의 재료로 쓰이는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만들어져 있어 막히거나 좁아진 심장혈관 부위에 삽입해 6개월 동안 견고하게 장착돼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 후, 서서히 녹기 시작해 3~4년이면 혈관 내에 완전 흡수되는데 이 과정에서 혈관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또한 혈관의 통로가 열린 채 본래 혈관의 모습으로 회복하게 되므로 스텐트 시술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을 줄일 수 있으며, 시술 후 장기적인 합병증에 대한 위험도 현저히 낮추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장 심병주 과장은 “생체 흡수형스텐트 시술은 기존의 스텐트와 달리혈관에 영구적으로 남지 않고 막힌 심장혈관을 확장 후 혈류를 개선시키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혈관에 완전히 흡수되면서 혈관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심혈관질환자들의 치료 수준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항성모병원 심혈관센터는 2014년부터 ‘심혈관중재시술 인증기관’로 지정 받아 운영 중이며, 외래진료부터 응급환자들까지 ‘심혈관중재시술 인증의’가 24시간 진료를 실시하는 등 지역의 심혈관질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 말경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받게 되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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