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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관리청, 17번국도 선형개선사업 부실설계…'예산낭비 위기'

NSP통신, 김남수 기자, 2016-06-23 11:38 KRD2
#국토관리청 #17번국도 #위험도로 #선형개선사업 #임실군
NSP통신-국평교차로 진입각도가 90도에 달해 특히 대형차량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모습
국평교차로 진입각도가 90도에 달해 특히 대형차량들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모습

(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이 8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한 17번국도 사업중 국평교차로구간이 부실설계로 준공하자마자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시행해야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실시한 도로선형개선사업이 비용편익분석 없이 설계돼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으며 다시 위험도로 개선사업을 시행해야하는 것으로 드러나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17번국도 전주~임실남원구간은 지난 1976년 기준에 맞춰 시공(건설)돼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익산지방 국토관리청은 도로선형개선사업으로 총사업비 800억을 투입해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09년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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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 준공을 앞두고 지난 5월 부분 개통한 결과 오수면과 삼계면 주민들이 기존4차선 도로에서 급작이 90도로 꺾어져 국평교차로로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으며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90도에 달하는 진입각도 때문에 대형차량운전자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NSP통신-진출입각도가 90도에 달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국평교차로(오른쪽)
진출입각도가 90도에 달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국평교차로(오른쪽)

주민 A씨 57은 오수면과 삼계면60여 사회단체가 빠른 시일 내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가에 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사감리K씨는 “사고위험도로 인 것은 인정하지만 준공기일(2016년 말)이 촉박해 대책이 없다며 준공검사가 끝나 도로가 남원국도관리로 이관되면 위험도로개선사업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해 불실설계와 예산낭비를 인정한 셈이다.

또 임실군청관계자와 임실경찰서시설관리자는 23일 14시 익산지방 국토관리청 관계자와 전라북도 도로관리자가 만나 국평교차로 위험구간에 대한 개선대책을 마련해보겠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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