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서 나온 검은색 이물질이 통조림의 ‘흑변’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삼진물산이 제조한 ‘동원마일드참치’ 제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실시하는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통조림의 ‘흑변’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흑변’은 통조림 내용물 중 단백질 등이 환원돼 생성된 황화수소 가스와 용기 내부에서 용출된 철 등 금속성분이 결합해 검은색의 황화철을 형성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로 수산물, 옥수수, 육류 통조림에서 주로 나타난다.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흑변’은 인체 위해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자료에도 황화철에 의한 ‘흑변’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또한 결함 발생 용기의 각 로트(lot)별 제품 13건을 수거해 비스페놀A 등 유해성분 9종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이번 통조림캔은 내용물인 참치를 멸균하는 과정에서 캔 균열 부위의 금속성분과 내용물의 단백질 성분이 반응해 내부에 ‘흑변’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이번에 ‘흑변’ 발생 제품을 생산한 삼진물산과 유통전문판매원인 동원F&B의 ‘식품위생법’위반 사항에 대해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또한 ‘흑변’과 같이 품질저하 제품이 발생되지 않도록 통조림 등 용기·포장지 제조업체에 대한 점검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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