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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지자체 폐지수거 어르신 지원 나서

NSP통신, 김남수 기자, 2016-05-23 16:18 KRD7
#전주 #폐지수거
NSP통신- (전주시)
(전주시)

(전북=NSP통신) 김남수 기자 = 전주시가 폐지를 수거하며 어렵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관리와 생계지원에 나선다.

시는 23일 시장실에서 ‘폐지수거 어르신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승수 시장과 정형모 NH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장, 이화균 한국금융공사전북지사장, 강선규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장, 천기태 온누리연합내과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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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에는 폐지를 수거하며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230명(완산구 125명, 덕진구 105명)이며 이들 중 상당수가 주로 새벽시간에 폐지를 수거해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이에 시는 민간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폐지를 수거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생계형 폐지수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NH농협은행 전주완주시군지부와 한국금융공사 전북지사, 온누리내과 등 3개 기관은 일정금액의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해, 매월 일정금액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기관은 전주시에서 우선 선정한 17세대에 매월 10만원씩 10개월간 지원하게 되며, 이후 협의를 거쳐 지원세대와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사에서는 폐지수거 어르신 40명에게 MRI 등 정밀검사를 동반한 건강검진을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후원기관을 추가적으로 발굴해 더 많은 폐지수거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 안전교육을 권역별로 실시하고 어르신들이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형광조끼나 모자 등 안전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새벽부터 시작해 노동강도가 세고 심각한 교통사고에 늘 노출돼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남수 기자, nspn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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