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강신윤 기자 = 9일부터 21일까지 '하나의 전쟁, 두 개의 기억' 이재갑 사진전이 경북대 박물관에서 열린다.
또 같은 장소에서 13일과 20일 오후 3시에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인문포럼이 열린다.
평화박물관, 경북대 인문학술원, 사학과가 주최하고 뉴스민과 프리폼이 주관하며 경북대 박물관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이 주요 파병국가로 참전한 베트남 전쟁을 조명함으로써 ‘국가’와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사진작가 이재갑은 1950년 한국전쟁에 관한 (잃어버린 기억, 2008), 한국전쟁이 낳은 수많은 혼혈아 문제(또 하나의 한국인, 2005),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징용문제 (일본을 걷다, 2011)등 역사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대구의 중견 작가다.
이재갑은 지난 7년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오랜 기간 전시를 준비해왔으며,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상이한 전쟁의 기억을 모티브로 두 나라의 역사적, 사회적 이슈를 표현하고자 했다.
베트남 지역의 한국군 주둔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은 프레임 너머 지역 주민의 삶을 통해 역사를 증거하는 통찰을 보여준다.
이와 함꼐 경북대 인문학술원은 베트남 전쟁의 성격과 한국의 기억을 살펴보고자 4차 인문포럼을 마련했다.
13일 오후 3시에는 ‘베트남전쟁의 성격과 세계사적 의의’를 주제로 송필경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대표가 강연을 하고, 황보영조(경북대 사학과) 교수가 토론을 진행한다.
20일 오후 3시에는 ‘베트남전쟁과 한국의 기억: 공식기억과 대항기억’을 주제로 전현수(경북대 사학과) 교수가 강연을 하고, 최봉태 변호사(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가 토론에 나선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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