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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30일 폐막

NSP통신, 김정환 기자, 2009-08-24 10:27 KRD2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인기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30일 서울공연을 폐막한다. 9월부터는 전국 4개 도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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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김정환 기자] 올해 뮤지컬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오는 30일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화려한 무대와 경쾌한 탭댄스, 유머까지 겸비한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폐막을 1주일 앞둔 현재까지 평균 좌석 점유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흥행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 여름은 경기 침체 여파로 뮤지컬 시장에도 불황의 그늘이 크게 드리운 가운데 대작들까지 대거 막을 올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이런 가운데 <브로드웨이 42번가>는 하루 평균 티켓 판매량 1,200장, 평균 좌석 점유율 95%을 기록, 단연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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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7월 21일 개막 이후 이달 23일까지 주말 공연(금,토,일)은 전회, 전석이 매진됐을 정도다. 또, 개막 보름 만에 손익 분기점을 돌파하는 저력도 과시했다. 현재까지 <브로드웨이 42번가>가 올린 매출액은 33억에 달한다.

올해 수익을 거둔 뮤지컬 작품이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는 점을 볼 때, 단 4주간 33억 원의 매출을 거둬들인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흥행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또, 30일 폐막까지 1주일 정도 남은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 작품의 전체 매출액은 35억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브로드웨이 42번가>의 흥행요인으로는 중.장년층까지 넓어진 관객층과 이를 통한 평일 공연 관람객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티켓 판매처 중 하나인 인터파크에 따르면 이 작품의 연령대별 예매 비율은 20대 33.5%, 30대 39.5%, 40~50대 25.7%다.

이 중 40~50대의 경우 대부분의 뮤지컬의 40~50대 관객비가 평균 18~20% 내외인데 비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이보다 5~7%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동시기 공연작인 <돈주앙>(20.25%),<노트르담 드 파리>(21.5%) 등과 비교해 볼 때도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처럼<브로드웨이 42번가>는 20~30대 젊은 층은 물론, 서브 타겟이었던 중.장년층까지 메인 타겟으로 끌어올리며 시장을 더욱 확대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가를 즐기려는 중.장년 층의 인구 증가, 여유로운 평일 낮 시간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소비 패턴 덕에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관객 점유율이 저조한 마티네 공연(수요일 오후 3시 공연)까지 대인기를 끌고 있다. 이 작품의 마티네 공연 좌석 점유율은 거의 100%에 육박하며, 유료 관객 비율도 95%에 이른다.

폐막을 너무 아쉬워 할 필요 없다. 뜨거운 관심과 뛰어난 흥행 성적에 힘입어 <브로드웨이 42번가>는 9월부터 전국 4개 도시 투어 공연에 나서기 때문이다.

9월 5일 전주(9월 5~6일 소리의 전당)을 시작으로, 대구(9월 11~13일 오페라하우스), 창원(9월 18~20일 성산 아트홀), 울산(10월 15~18일 현대 예술관) 등에서 공연한다.

지방 공연에도 박상원, 박해미, 옥주현을 비롯 김법래, 이정화, 박동하 등 전 출연진이 그대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방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공연 관계자는 “지방에서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30~40통이 걸려 올 정도로 지방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평소 뮤지컬을 만나기 어려운 지방 관객들에게 제대로 된 뮤지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로 서울 못지 않은 흥행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브로드웨이 42번가>는 브로드웨이 유명 배우를 꿈꾸는 무명 코러스걸의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1980년 초연이래 지금까지 매 공연마다 흥행불패 신화를 기록해온 뮤지컬 명작이다.

서울 공연은 오는 30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02-2005-0114

DIP통신 김정환 기자, newshu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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