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은 IM(스마트폰)사업부와 낸드(NAND) 부문이 이끈 것으로 전망된다.
IM 부문에서는 예년보다 1개월 일찍 출시된 Flag ship 모델 갤럭시S7의 1분기 Sell-in이 1000만대 수준에 이르렀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했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들의 가격 급락으로 원가가 개선된 점 등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1월 말 삼성전자는 노키아(Nokia)와의 특허 분쟁을 유리하게 종료했다. 이에 따라 IM 부문의 실적에 일회성 충당금 환입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낸드 부문에서는 SSD 등 3D 낸드를 사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증가해 경쟁사들 보다 훨씬 양호한 7%의 ASP 하락률이 발생하고 3D 낸드수율의 개선에 따른 이익률의 급증이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각 부문별로 IM 3조5000억원, CE 6000만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반도체 2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현재 원-달러 환율이 1150원 수준으로 1분기의 평균인 1201원 대비 하락한 상황이다.
LCD 수율 개선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영업흑자로 전환되고 계절적 요인에 따라 CE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나 제품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IM 부문에서도 갤럭시S7의 셀인(Sell-in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공급되는 출하량) 물량이 160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나 저가 제품 판매 비중의 상승에 따라 ASP 및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삼성전자가 각 부문별로 IM 2조9000억원, CE 9000억원, 디스플레이 1000억원, 반도체 2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그는 “뛰어난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발표 당일 하락한 것은 향후 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배당 증가, 지배구조 개선 등에 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