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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야권연대 거부…“김한길·천정배 충정 이해”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3-13 19: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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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13일 당사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김한길·천정배 의원이 주장한 야권연대는 거부하지만 김 위원장과 천 공동대표의 충정은 이해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가 대립하면서 공생하는 이 구조를 깨지 않고는 도저히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길을 찾을 수도 답을 찾을 수도 없고, 정권교체의 희망도 찾을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우리는 출발했다”며 “이번 총선은 과거 대 미래, 낡음과 새로움의 싸움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110여 석 제 1야당은 뒤늦게 혁신과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북한궤멸론 같은 정체 모를 주장이 당 내에서 침묵으로 묵인되고 있다”며 “북한 궤멸론은 새누리당에서도 수구보수파들이 하는 이야기로 흡수 통일론과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지만 절대 권력을 장악한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침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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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 대표는 더불어 민주당을 겨냥해 “수십 년간 일관되게 평화적인 통일을 지향해온 당의 정체성도 간 곳 없다”며 “우리가 지금 연대를 이야기할 수 없는 첫 번째 이유다”고 지적했다.

또 안 대표는 “무조건 손잡는다고 국민께서 믿어주지 않는다”며 “국민은 구시대적인 패권 다툼에 빠진 새누리 당에 실망을 넘어 절망하고 있지만, 무조건 야당에 표를 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안 대표는 “과거 야권에서 통합과 연대의 역사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정치공작의 수준에서 대한 적은 없다”며 “우리가 지금 연대를 이야기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는 정치공학적 방법만으로 연대한다면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안 대표는 “말로는 혁신을 이야기하지만, 패권은 더 강화돼가고 있고 지금의 제1야당으로는 도저히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 수 없다”며 “우리가 지금 쉽게 힘을 모으자고 결심할 수 없는 세 번째 이유다”고 밝혔다.

이어 “연대에 관해서는 지도부 내에 이견이 있다‘며 ”연대를 주장하신 김 위원장님과 천 대표님의 충정을 이해하며 퇴행적인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힘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는 데 저도 공감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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