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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가격전쟁 3탄, 이번엔 ‘여성위생용품’ 최저가 판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3-03 09:1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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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 상품으로 기저귀, 분유에 이어 이번엔 여성위생용품을 내놨다.

NSP통신-이마트가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의 세 번째 상품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선정했다. 사진은 화이트 시크릿 홀 제품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의 세 번째 상품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선정했다. 사진은 '화이트 시크릿 홀' 제품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달 18일 1차로 기저귀 제품에 대한 유통 전 채널 최저가를 선언했다. 23일에는 남양·매일·일동·롯데푸드 등 국내 분유업계 주요 4개사의 1위 브랜드 15개 제품을 선정, 기존 판매가 대비 35% 가량 할인해 판매했다

3일 이마트는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의 세 번째 상품으로 여성위생용품을 선정, 이날부터 소셜커머스와 온라인 몰과 비교해 최대 33.4% 저렴한 수준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여성위생용품 1, 2위 협력사 브랜드인 화이트 시크릿홀 68입(중형36입+대형32입)과 바디피트 쏘피 한결 58입(중형48입+대형10입) 등 두 품목이다. 가격은 각 1만1900원과 9900원으로 대형마트 동업계 대비 최대 51.4%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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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 2일까지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 조사를 통해 이번 여성위생용품 가격을 확정했다. 기저귀, 분유와 마찬가지로 일별 가격 조사를 통해 주 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하며 품절제로 보상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여성위생용품은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구매해야 하며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을 가진 상품으로 그동안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실제로 지난해 이마트몰 매출기준으로 생활용품중에 화장지, 기저귀, 세탁세제 다음으로 생리대는 4위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향후 소셜커머스 등의 주요 전략 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생리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저귀와 분유가 온라인과 소셜 커머스에 영향을 받았던 상품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방어적 상품 선정이었다면 여성위생용품은 향후 시장 변화를 예측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겠다는 선제적 대응”이라며 “이마트가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2020년까지 수도권에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100% 당일배송망을 확보하는 등 이마트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마트는 3일부터 분유와 기저귀 가격도 조정했다.

하기스 매직팬티 대형(92P)과 특대형(76P)은 전주 대비 각각 300원·60원 내려간 2만8000원과 2만9140원에 판매된다. 마미포코 대형(72P)은 1만7880원으로, 특대형(54P)은 1만5900원으로 조정됐다.

분유는 지난주 대비 평균 440원 가격을 낮췄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달 18일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 이후 이마트몰의 기저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4%(2.18~28), 분유는 394% (2.23~28)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이마트에서 기저귀 판매량이 282%, 분유 판매량이 13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온라인에서 파급력이 훨씬 컸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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