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더 불어 민주당(이하 더 민주) 전략 공천 1호 인사인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가 29일 천정배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양 출마자의 광주 서구‘을’ 출마로 5선 국회의원이며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정배 의원은 정치입문 48일된 정치신인을 맞이해 오는 4·13총선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현재 더 민주 소속으로 광주 서구‘을’ 출마를 공식선언한 양 출마자는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저의 광주 서구‘을’ 출마를 만류했다”며 “하지만 나서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귀향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며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이제 고향을 살리겠다는 결심으로 나서는 귀향이 있고 다른 하나는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나를 살리고자 하는 귀향이 있다”며 “고향의 넉넉한 품은 이 두 가지 귀향을 모두 받아주실 것이지만 정치인의 귀향은 금도가 있어야 한다”고 소개했다.
또 양 출마자는 “호남이 키워낸 최고의 엘리트들이 세상과 맞서 호남의 유리천장을 깨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다시 호남의 품을 파고드는 것이 제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다”며 “저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염치가 무엇인지 안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출마자는 “사랑하는 광주가 발전의 비전이 아닌, 정치인들의 생존의 각축장으로 변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무능을 정치공학으로 가리고, 선언만으로 끝나는 정치에 광주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양향자 출마자는 “호남의 말투를 숨기고, 고향을 말할 수 없었던, 서러운 인생들이 저를 지켜보고 있다”며 “야근 후에, 어린이집에 혼자 남은 아이를 바라보며 눈물 흘리는 직장 맘들이 저의 승리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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