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는 경북지역의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티타늄산업의 육성 움직임과 관련해 국내외 티타늄 금속소재 관련 산업의 동향과 국내 현실을 기반으로 경북(포항)지역의 티타늄산업의 육성 전략을 담은 보고서 '포항BOK 인사이트' 를 발표했다.
최근 정부는 ‘2016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북도의 지역 전략산업으로 ‘스마트기기’와 ‘티타늄을 응용한 산업’을 선정한데 따라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하순, 포항에 티타늄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포항~구미~경산~영천을 첨단소재 산업벨트로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포항본부는"최근 정부가 티타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기초기반이 마련되어있는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지역의 전략산업으로 티타늄산업을 지정한 것은 매우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세계 주요국의 국가차원 정책적 지원에 비해 지연된 편이나, 원자재를 수입, 가공처리하고 최종제품으로 활용하는 기술경쟁력은 높은 수준이기에 주요국의 기술수준을 캐치업할 수 있는 연구개발투자를 지속하며 보다 체계적이고 티타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별법 등을 통한 국가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을 강조했다.
이어"포항을 중심으로 경북지역이 전략산업인 티타늄산업을 육성하는데 스폰지티타늄과 같은 기초소재의 생산보다는 국내 티타늄스크랩을 재생하는 한편 중간단계의 소재를 가공처리해 고부가가치 응용산업으로 최종제품화하는 수요산업과의 연계육성이 긴요하다"고 진단했다.
한은 포항본부는"티타늄원료광석에서 스폰지티타늄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의 획득과 신규설비투자에 많은 자금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오염문제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또"현재 포항의 제강 등 기존 설비를 활용하면서도 기존 기술력과 생산력을 기반으로 티타늄합금, 티타늄활용 가공처리 등 시너지효과의 장점도 있고 티타늄소재의 1차 사용 후 발생하는 스크랩의 경우 재활용을 통한 금속소재 등 중간재생산의 경우 단기간내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포항의 경우 철강소재에만 집중으로 현재의 철강산업의 위기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을 고려해 산업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티타늄산업클러스터 지향의 필요성으로 국가차원의 지원(특별법에 근거) 등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차원의 로드맵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티타늄산업의 육성을 위한 유의성으로는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해 관련 산업의 인력, 생산시설 등을 포항으로 집중하고 이를 경북 각지의 최종제품공장으로 연결, 공급하거나 신규생산제품을 가까운 영일만항을 통해 해외수출로 이어지도록 물류망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의 수립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 티타늄 관련 산업계 기업체의 현황, 기업간 소재의 입수 및 납품 등 서플라이체인망의 파악, 티타늄관련 제품의 수출입통계 등과 같은 기초인프라의 조속한 구축과 산업분류상 티타늄금속소재산업은 별도의 분류가 없어 정책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산업단위의 지원정책 등을 위한 별도의 산업분류 등의 조치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