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포항북구)이 오는 4월 13일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포스코 비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 의원은 1일 오후 하이 파이브 이병석 밴드에 20대총선 불출마에 대한 소회의 글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병석 의원은 “정치에 입문하면서부터 청맥정신을 지켜왔고 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싹을 틔워 힘겨운 보리고개를 넘게 하는 힘이며 민초들의 희망인 청맥처럼 진실도 거짓을 다 녹이고 활짝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 사회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000년 제 16회 국회에 입성해 제18대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 의원의 불출마는 다선의 중진의원을 잃어버렸다는 안타까움과 함께 포스코 비리수사에 얽힌 전 이상득 의원의 예를 답습했다는 실망감이 교차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이병석 의원이 포스코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으로 불명예를 안고 제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이는 지역을 한 정당이 독점을 해온 결과로 이를 계기로 포항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포항북구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박승호·이창균·허명환·김정재 등 4명의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정의당 박창호 예비후보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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