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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4분기 실적 ‘적자’…해외 공사 추가 손실 가능성 등 ‘부정적’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1-30 13:00 KRD2
#현대로템(064350)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2015년 4분기 총 2300억원 수준 일회성 손실 발생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다.

영업이익은 -2111억원(전분기 313억원, 전년동기 -324억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철도, 중기, 플랜트에서 모두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일부는 일회성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일부는 재발 가능성도 있어 우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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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실적 내용으로는 철도의 경우 영업이익은 -1672억원을 기록했다.

상파울로 철도공사(2013년 수주, 수주액 2200억원)에서 17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총 4400억원 공사를 로템과 현지업체가 나눠서 수주했지만 공사 초기 현지업체의 법정관리로 로템 브라질법인이 계약을 승계했다.

현지업체 공사부분은 발주처와 헤알화로 계약이 체결돼 있었고 헤알화 평가절하되면서 브라질법인 손실이 크게 발생했다.

향후 헤알화 움직임에 따라 이익, 손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율 50% 내외다. 일회성 손실 제거해도 OPM 0.7% 수준이다.

플랜트의 경우 영업이익 -330억원를 기록했다. 오만 하수처리 공사, 대만 화력발전 공사에서 각각 250억원, 120억원 추가원가 발생했다.

오만 공사는 2014년 4분기에 190억원, 대만공사는 2015년 1분기에 230억원 추가원가 반영한 바 있다. 오만은 진행율 거의 100%여서 추가손실 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대만은 아직 진행율이 80%대다. 일회성 손실 제거시 OPM 2.1% 수준이다.

중기의 경우는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K2 전차 1차 양산사업 정산율 조정후 계약금액이 감소하면서 약 250억원(당사 추정)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1차 양산사업이 종료돼 문제 재발 가능성은 없다. 일회성 손실 제거시 OPM은 8% 수준이다.

현대로템은 2016년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부채비율은 2015년 3분기 201%에서 4분기 250%로 급상승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은 언제쯤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상파울로, 대만 사업은 아직 공사량이 상당히 남아있어 추가 손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고, 일회성 손실이 없다고 하더라도 철도·플랜트의 수익성이 지나치게 낮은 상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2016년부터 전사적으로 매출감소 국면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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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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