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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달 “이준석 이용한 안철수 흠집내기, 김무성이었다면 참았겠나”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6-01-27 18:22 KRD7
#박창달 #이준석 #안철수 #노원병 #출마

새누리 탈당 박창달 이준석 노원병 출마 맹비난... “손수조로 문재인 잡으려했던 19대 ‘자객 공천’과 같은 맥락”

NSP통신-무소속으로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한 박창달 예비후보.
무소속으로 대구 중남구 출마를 선언한 박창달 예비후보.

(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지난 24일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새누리당비대위원이 기자회견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후보와 보궐선거에서 연고도 없이 빈자리를 찾아왔던 후보의 대결”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직접 겨냥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거물급 후보에 맞서는 정치신인과의 대결구도 형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같은 날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창달 예비후보는 27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정치적 정도와 도의를 지키기 바란다”며 이 전 위원의 이 같은 행보와 새누리당 공천 과정을 두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새누리당에 “안 의원의 지역구에 정치경험이 전무하고 지나치게 어린 이준석의 공식 출마를 묵과한 것은 안 의원에게 인간적으로는 수모와 모멸감을, 정치적으로는 위상을 깎아 내리고 흠집을 내려는 악의적인 처사”라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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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 전 의원은 이 전 위원의 출마를 두고 지난 19대 총선때 새누리당이 문재인을 겨냥해 손수조를 출마 시킨 것에 빗대며 당시 새누리당의 처사에 ‘자객 공천’이란 비난이 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이번 이준석의 출마선언도 새누리당이 장래가 촉망한 젊은이를 대권후보인 안철수 흠집과 위상 깎기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치졸한 행태”라며 “김무성 대표 선거구에 야당이 이러했다면 김 대표와 새누리당은 침착하고 냉정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또한 이 전 위원에 대해서도 “아직 정치를 할 수 있는 세월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정치를 배우기 전에 기본적 예의를 배우고 정치인으로서의 격을 갖추라”며 ‘안철수 지역구’인 노원병 출마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하 박 전 의원의 성명 전문.


새누리당은 공천과정에서 정치적 정도와 도의를 지키기 바란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대권 후보의 한 사람이자 또, 한 정당의 당대표에 이어 새로운 정당 창당의 핵심 정치인인 안철수 국민의당(가칭) 의원의 지역구 노원병에, 정치경험이 전무하고 지나치게 나이 어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의 공식 출마를 묵과한 것은, 안철수에게 인간적으로는 수모와 모멸감을, 정치적으로는 위상을 깎아 내리고 흠집을 내려는 다분히 악의적인 처사라 볼 수 있다.

이준석의 출마는, 19대 총선 시 대선주자였던 문재인을 겨냥해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략적으로 출마시켰던 손수조를 떠올리게 하는 일로, 당시에도 대권주자를 무시한 ‘자객 공천’이란 비난이 따랐다. 이번 이준석의 출마선언도, 새누리당이 장래가 촉망한 젊은이를 대권후보인 안철수 흠집과 위상 깎기의 도구와 수단으로 이용하는 치졸한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김무성 대표 선거구에 야당이 이 같은 치졸함을 일으켰다고 생각해 보라. 김무성 대표는 인간적-정치적 수모와 모멸감에서 감히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지도부를 포함한 새누리당은 겸허히 받아들여 침착하고 냉정할 수 있겠는가?

정치에도 정도와 도의,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와 도리가 있다. 새누리당은 ‘이기면 좋고 져도 그만’이라는 식으로, 장래가 촉망한 젊은이를 상대방 흠집 낼 도구와 수단으로 이용하여, 정치 정의를 훼손시키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아직 젊은 이준석도 정치를 할 수 있는 세월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정치를 배우기 전에 기본적 예의를 배우고 정치인으로서의 격을 갖춰, 훗날 정치 중심에 섰을 때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안철수의 지역구인 노원병 ‘출마’를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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