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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해 화두 ‘혁신’…새 수익원 발굴 및 비대면 채널 강화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1-06 16:5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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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미국 발 금리인상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과 명예퇴직이 이어진데다 장기화되고 있는 저성장과 저물가로 새로운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과제를 안고 시작한 은행권의 새해는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 및 시중은행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이미 국내외 경제 상황을 인식하고 ‘변화’와 ‘혁신’을 새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사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금융리스크 등을 경계했다. 또 수출과 내부 동반부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가계 부채 등 국내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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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신년사에서 “핀테크를 바탕으로 창의적 신사업을 선도해 새로운 마켓에서 기반을 선점함하고 금융시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강한 은행이 될 것”을 주문했다. 또 “건전성 부문에서 획기적인 체질 개선을 하고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G.P.S. 스피드업(Speed-up) 실천을 가속화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수익성 중심의 자산 성장과 함께 고유자산 운용, IB 비즈니스, 외환, 신탁 등 비이자수익 증대에 매진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매트리스를 도입해 전행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유망 해외시장 선점과 강력한 현지화를 추진해 글로벌 수익 비중을 계속 높여나가자”고 덧붙였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자산관리와 CIB 같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뿐 아니라 SOHO/SME, 다이렉트 채널, 우량카드회원 등 계열사마다 새로운 수익원을 찾을 것을 주문했다.

지난 4일 취임식을 가진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소매금융, 공공금융, 농업금융, 중견·중소기업 등 강점이 있거나 잘할 수 있는 마케팅 영역에 역량을 결집하고 은퇴금융, CIB, 범농협 시너지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새로운 수익원과 성장동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글로벌화에도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핀테크를 및 비대면 채널 강화에도 중점을 둔 모습이다. 윤종규 회장은 “영업점보다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서 더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비대면 채널의 정교화를 위해 속도를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계좌이동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다양한 핀테크, 퇴직연금 등 변화와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며 “혁신과 협력을 더 넓고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은 “고객은 이제 집에서 가까운 은행이 아니라 손안에 편리한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금융 혁신의 핵심은 비대면 채널 강화”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꼐 앞으로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 수준까지 키워 나갈 것을 주문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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