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스포츠 브랜드 아동용 운동화 가운데 프로스펙스와 나이키 제품이 르까프제품에 비해 신발 밑바닥 내구성이 8배 이상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발란스 제품은 물에 젖은 후에는 오염이 발생해 제조사에서 리콜을 실시 중에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든 아동용 운동화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내구성,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발 밑바닥이 마모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르까프(헤리키즈)제품은 1200회 마찰에서 겉창이 마모됐고, 프로스펙스(아르마딜로 154)와 나이키(MD 러너 PSV)제품은 1만회 마찰에도 겉창이 남아있었다. 르까프는 가장 빠르게 마모됐지만 실험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이다.
신발 표면의 내구성은 리복(알모티오 2.02V), 휠라(라디칼 라이트2), 프로스펙스, 푸마(TX-3 V Kids), 아식스(G1 KD), 아디다스(하이퍼패스트 2.0키즈)의 총 6개 제품이 5만1200회 이상 마찰에도 이상이 없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나이키, 프로월드컵(비스트), 르까프 제품은 ‘양호’(2만5600회~5만1200회 미만) 판정을, 뉴발란스(KV574S7Y) 제품은 ‘미흡’(2만5,600회 미만) 판정을 각각 받았다.
마른바닥에서 미끄러짐 방지 성능은 마른 바닥에선 뉴발란스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이키 제품이 미흡했다. 젖은 바닥에서는 르까프 제품이 우수했고 나이키 제품이 미흡했다. 6만5천원으로 비싼 편인 나이키 제품은 마른 바닥과 젖은 바닥에서 모두 잘 미끄러졌다.
물에 젖은 후 마르면 오염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난 뉴발란스 제품은 품질 개선이 필요해 제조사(이랜드월드)가 KV574S7Y 등 유사제품 4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이다.
이상호 한국소비자원 화학섬유팀장은 “디자인만 보고 선택하기보다는 품질을 꼼꼼히 따져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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