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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만족도, 2년 전보다 7.8점 낮아져…기대·요구 충족도 ↓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10-05 16:3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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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의 경험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2015 한국의 소비생활지표’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경험한 소비생활 전반의 만족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63.8점으로 나타나 2013년 만족도 71.6점에 비해 7.8점 낮아졌다. 이는 2013년에 비해 소비생활에서 기대와 요구의 충족 정도가 하락하였음을 의미한다.

NSP통신-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소비분야별로는 식생활·의료·문화/여가 순으로 만족도가 높아 각각 66.5점, 64.2점, 64.0점이었으며 반대로 경조사지원·뷰티/헬스·금융/보험 순으로 낮아 각각 59.1점, 60.6점, 61.2점이었다. 경조사지원서비스는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도 만족도가 가장 낮은 분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제주, 서울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경남, 충북 순으로 낮았다. 제주와 서울의 경우, 식·주·의생활·의료분야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경남과 충북은 소비분야 대부분 만족도 점수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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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비자들이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소비계층(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을 각각 상, 하로 나눠 6단계로 구분) 조사에서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5.2%로, 2013년 62.5%에 비해 2.7%p 증가했다. 그러나 ‘중산층 상’은 3.0%p 감소했지만 ‘중산층 하’는 5.7%p 증가했다. 상류층에 대한 하류층 비율로 산출한 소비 양극화 지수는 올해 167(2007년=100)로, 지난 1994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생활의 양극화 정도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동안 소비생활 분야별 소비자피해 경험률을 집계한 결과 식생활 5.7%, 의생활 5.4%, 주생활 2.6%, 의료서비스 2.5%, 정보통신서비스 2.3% 순으로 높아 식생활과 의생활 등 구매빈도가 높고 생활 유지를 위한 기본 소비 분야에서 소비자피해가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지표조사 결과 식·의료·의생활과 같이 만족도와 피해 경험이 모두 높은 분야는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수준으로 인해 사업자와의 분쟁 및 피해가 더욱 잦은 점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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