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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여성 성병 적신호…80세 이상 연평균 증가율 21.6%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9-22 08:49 KRD2
#팜스코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성병 #노년 여성 #면역학적 구조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성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여성, 특히 노년 여성의 성병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년~2014년) 요양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성병 환자 수 및 요양급여비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전체 성병 환자(진료인원 기준)는 39만 302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만 2542명)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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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성(10만2563명)보다 여성 환자(29만 462명)가 3배 가까이 많았다. 비중으로 보면 73.9%가 여성이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남성(0.1%)보다 여성(4.5%)에서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성병 환자가 많은 것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해부학적·면역학적 구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30대(26.8%)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3.6%, 40대 22.3%, 50대 15.7%, 60대 5.9% 순이었다. 성병환자가 20대~30대에 몰려있는 것은 이 시기에 성생활이 가장 왕성하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남녀 모두 70대 이상에서 특히 노년 여성층에서 성병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성의 경우 70대와 80세 이상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4.7%, 8.8%였으나 여성은 각각 12.8%, 21.6%를 기록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70대 이상 노인들의 성병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고령화와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발기부전치료제 출현 등으로 과거보다 성생활 빈도는 높아졌으나 성병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다만 80대 이상 여성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그 원인이 성생활보다는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길고 면역력은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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