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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1인실 병실료 격차 최대 11배…‘삼성서울병원’ 가장 비싸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9-08 10:17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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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팜스코어)
(팜스코어)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대형병원의 하루 1인실 병실료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싼 곳은 평균 4만 원이었지만, 비싼 곳은 44만 5500원으로 그 격차가 무려 11.14배에 달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비급여 진료비 정보를 토대로 전국 종합병원 이상 329개 의료기관(종합병원 284곳, 상급종합 42곳, 치과병원 3곳)의 하루 1인실 병실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1인실 병실료는 최소 비용과 최대 비용으로 분류한 뒤 이를 평균 비용으로 산출한 것이다. 분석결과 전체 329개 의료기관의 평균 비용은 14만 3385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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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병실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충남 서산시 소재 서산의료원이었다. 이 병원은 4만 원으로 전체 평균 비용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어 하남성심병원이 4만 5000원이었고 대구보훈병원(5만 원), 강릉의료원(5만 원), 삼척의료원(5만 원) 등 13개 병원은 5만 원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으로 44만 5500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병원과 비교하면 약 11.14배(40만 5500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어 분당서울대병원(40만 7000원), 한양대병원(40만 원), 서울아산병원(39만 8500원), 건국대병원(38만 5000원) 순으로 비용이 높았다.

42개 상급종합병원만을 놓고 보았을 때 1인실 병실료가 가장 싼 곳은 순천향대천안병원으로 15만 원이었다. 이는 상급종합병원 평균 비용(27만 1990원)의 55.1% 수준이다. 이어 한림대성심병원(19만 원), 충북대병원(19만 560원), 울산대병원(19만 5000원), 동아대병원(20만 5000원) 순으로 병실료가 저렴했다.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싼 곳과 가장 비싼 곳의 격차는 2.97배였다.

분석대상 284개 종합병원 가운데 1인실 비용이 가장 싼 곳은 서산의료원(4만 원),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소재 제일병원(37만 원)으로 두 병원 간 격차는 9.25배에 달했다.

팜스코어 최성규 수석연구원은 “병원마다 인건비와 의료장비, 시설, 부동산값이 다르기 때문에 다분히 가격만을 놓고 병실료가 비싸다 싸다 말할 수는 없지만, 환자들이 심평원 공개자료를 참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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