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우리나라 코골이 수술 환자가 최근 4년 동안 46.5% 증가했으며 남성이 전체의 8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코골이 수술 환자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지난 2010년 2692명이었던 코골이 수술 환자는 2014년 3944명으로 46.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술환자의 86.5%(3412명)는 남성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남성은 30대(32.4%)에서 여성은 50대(32.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코골이의 원인은 비강에서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혀·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 목 안의 공간이 줄어들고 상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는 비만, 몸의 피곤함, 음주 후 수면 등이 코골이를 유발한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 비만과 음주문화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성은 살이 쪄도 폐경 전까지는 지방이 몸 바깥쪽으로 쌓이기 때문에 남성보다 비만으로 인한 영향을 덜 받는다. 이는 여성 코골이 수술 환자가 폐경기에 접어드는 50대에서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특히 50대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근육의 탄력이 줄고 근육이 늘어진다. 이는 기도 부분도 예외가 아니며 근육의 늘어짐으로 인해 기도 부분이 부분적으로 막히게 돼 코골이가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코골이 수술 환자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진료비도 4억700만 원에서 5억3760만 원으로 32.1% 늘었다. 30대 남성의 경우 4년 사이 진료비가 4500만 원 늘어 가장 증가액이 높았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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