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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공간 APT, 이제 공포의 근원이 된다.

NSP통신, 이진아 기자, 2006-06-13 14:18 KRD1
#고소영 #아파트 #안병기 #강풀 #
NSP통신

(DIP통신) = 평화로운 공간 아파트, 이제 공포의 근원지가 된다.(제작: 토일렛 픽쳐스,㈜영화세상/제공: ㈜아이엠픽쳐스/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고 제일 먼저 맞이하는 공간, 내가 숨을 쉬고 생활하는 친숙한 안식처가 견딜 수 없을 만큼 두려운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온다면?

친밀한 일상이 공포로 탈바꿈했을 때 느껴지는 두려움은 피부에 와닿는 직접적 경험이기에, 그 공포의 파장은 더욱 강렬하다. 특히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생활공간 ‘아파트’. 늦은 밤 혼자 타게 된 엘리베이터, 잘 이용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비상계단, 옆 집에 누가 사는 지 알고 싶지도 또 궁금하지도 않은 무관심, 그로 인한 단절과 외로움에서 비롯된 공포가 발생하는 아파트. 그곳은 공포영화를 위한 최적의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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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누구에게나 친숙한 아파트라는 장소는 누구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비단 공포영화가 아닌 생활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포로까지 전이되며 공포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다. 바로 내가 숨쉬는 일상이 가장 무서운 공포의 근원으로 다가오는 직접적인 공포 <아파트> 가 2006년 공포영화의 첫 포문을 연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한국공포영화의 대가 안병기!


세련된 비주얼과 한국인의 보편적 정서인 ‘한(恨)’을 접목시켜 공포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안병기 감독은 한국공포영화 장르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폰>에서는 핸드폰이 전하는 직접적인 공포로 기계문명에만 의존하는 현대인의 이기심을 날카롭게 표현하고, <분신사바>를 통해서는 여고생의 주술과 ‘한(恨)’을 접목시켜 그만의 독특한 공포 세계를 구축한 안병기 감독. 이처럼 일상의 소재를 특별한 공포 미장센으로 창조하고, 인간 내면의 외로움을 자극하는 그만의 독보적인 공포미학은 <아파트>에서 그 정점을 이룬다. 특히 그의 네 번째 작품인 <아파트>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놉시스 단계에서 일본으로 200만 달러에 선 판매되는 등 제작도 되기 전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강풀’의 만화 , 스크린을 공포로 물들이다!

<바보><타이밍><순정만화> 등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연재를 통해 반향을 불러일으킨 1세대 인터넷 만화작가 강풀. 특히 <아파트>는 그의 작품 중 영화로 만들어지는 첫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문화가 대중화 되면서 인터넷 만화 역시 만화 시장의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네티즌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다. 그렇지만 이들 만화의 대체적인 경향은 코믹과 순정으로 공포나 스릴러의 경우 사운드나, 영상효과 등의 제약으로 인해 공포감을 조성하기 힘들다. 그러나 강풀은 <아파트>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시선으로 한 사건을 바라보는 새로운 형식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며 한국공포만화의 개념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강렬한 공포에너지를 선보이는 고소영!

도회적인 이미지, 세련되고 당당함이 아름다운 배우 고소영이 돌아왔다. 4년 만의 컴백을 위해 더할 나위 없이 신중함을 기했던 그녀가 고른 작품은 바로 <아파트>.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이미지보다는 차별화된 연기 모습을 선보일 작품을 찾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수 십 편의 시나리오 속에서 캐릭터가 강한 공포영화 <아파트>를 만났고, 더불어 안병기 감독에 대한 신뢰로 주저 없이 선택을 했다. 그녀를 만난 안병기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고소영에 맞게 수정하며 캐릭터를 깊이 있게 설정할 수 있었다. 특히 도도하고 차가운 고소영 특유의 이미지야말로 공포영화에 적역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감독의 설명.

극 중 고소영이 맡은 캐릭터 ‘세진’은 차가운 성격 뒤에 외로움을 안고 있는 여인. 고소영은 절제된 동작이나 무표정한 시선은 물론 의상과 메이크업을 직접 제안하는 등 100% 역할에 몰두해 감독과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고소영의 강렬한 공포의 에너지. 이제 관객들은 <아파트>로 돌아온 그녀가 보여주는 신선한 공포 속에 빠져드는 일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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