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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베비언스,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의 진실은?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7-17 20:19 KRD7
#LG생활건강(051900) #베비언스 #구더기 #액상분유

LG생건 측 “이물질 혼입 불가능 제품” vs 소비자 “50만 원으로 해결”

NSP통신- (온라인 블로그 및 베비언스 홈페이지 팝업창 공지 캡처)
(온라인 블로그 및 베비언스 홈페이지 팝업창 공지 캡처)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대기업에서 만드는 유아용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와 논란인 가운데 해당 제조사의 입장과 피해 당사자 입장이 달라 진실공방이 일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7일 ‘안내말씀 드립니다’라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베비언스는 아기 제품이기에 엄마의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회사 측은 “베비언스 액상분유는 제조공정상 살아있는 벌레 혹은 이물이 들어갈 수 없는 제품으로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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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인터넷상의 내용은 사실과 차이가 있으며 보다 세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빠른 시간 내 다시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다시 팝업창을 통한 두 번째 공지 글에서는 ‘베비언스 벌레 유입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베비언스 액상분유 생산 공정상의 병과 뚜껑은 고압의 멸균용 세정액과 세척수로 멸균이 되며, 내용액 역시 134도 이상의 온도에서 35초 동안 멸균이 돼 충진이 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벌레나 세균 등 생물은 전혀 살아남을 수 없다”라고 확신했다.

또 “각 단계별 공정에서 극히 미세한 거름망(0.14 및 0.173mm; 머리카락 굵기 정도)을 통해 걸러지고 있기 때문에 입자가 큰 물질은 생산 공정상 혼입은 불가능하다”며 공정상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의 뚜껑에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된 것은 고객 방문 이후 바로 당사가 스스로 식약처에 7월6일 오전에 자진신고 완료했다”며 “이와 관련해 식약처의 지시 및 당사 자체적으로 유통사, 제조사를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실물을 고객이 제시하지 않아 사진상으로 확인 된 ​유충을 전문가에게 의뢰한 결과 파리유충(초파리 또는 집파리)으로 추정된다”며 이 유충의 정체와 생애주기도 설명했다.

회사 측이 공개한 이 주기에 따르면 벌레의 알이 부화해 유충이 된 상태에서 번데기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7일정도로 돼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토대로 “고객 발견시점의 살아있는 유충상태는 알이 부화한지 최대 7일내의 상태이다. 알의 예상 시점을 추정할 때 고객 발견시점인 7월4일의 약 최대 7일 전쯤 부화됐다는 것이 예측된다”며 “고객이 클레임한 제품의 생산제조일은 5월15일이며, 제품을 구입한 일자는 6월1일로 제조시점 및 구입시점에서는 유충 발생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한 여성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액상분유**** 살아있는 구더기 나온 그 후’라는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유통기한이 2015년 11월 15일까지인 이 액상분유를 아이에게 먹였고 이후 분유 병뚜껑 부분에서 구더기를 발견됐다”며 “아이는 분유를 먹고 난 뒤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이후 피해 사실을 알려 접촉된 LG생활건강이 처음엔 자사의 생활용품으로 피해보상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가 이를 거절하자 50만 원을 주겠다고 다시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 전파되며, 현재 구더기 액상분유 논란으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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