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환율 상승 여파에 닷새째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1.15포인트 내린 1065.9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새벽 다우지수가 6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수급상황 악화와 원달러 환율 급등 등이 더해지며 11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는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2.78%),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등 전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텔레콤, 한국전력, KT&G, 현대자동차, LG전자, KB금융, LG디스플레이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해운선사들의 선박발주 취소 등이 중소업체에서 대형업체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6∼13% 하락하는 등 조선주의 낙폭이 컸다.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소식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3% 이상 하락했고, 롯데관광개발이 3.4% 하락하는 등항공과 여행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한국화장품이 대주주의 경영권 분쟁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일철강이 소유 토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로 1284억 차익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알앤엘바이오는 악성 류마티스 환자를 줄기세포로 치료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기술산업이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600만달러 외자유치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7.4% 올랐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 사업부의 분할 이후 오늘 첫 변경상장되며 12.4%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103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6종목을 포함해 751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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