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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약사들, 우린 이 藥으로 승부 건다

(2)동아제약의 ‘베나치오’

NSP통신, 손정은 기자, 2015-06-24 07:15 KRD7
#동아제약 #베나치오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한국 제약사들이 앞다퉈 올해의 화두로 ‘글로벌진출’을 내세우고 있다.

국내시장을 뛰어넘어 해외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R&D 투자를 통해 어렵사리 개발한 제품의 상업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업체들을 찾아 그 간판제품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들어본다. 이에 NSP통신은 ‘한국 제약사들, 우린 이 藥으로 승부 건다’는 제하의 시리즈를 기획했다. 편집자 주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흔한 질환 중 하나가 ‘소화불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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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을 치료할 소화제 시장은 이미 동화약품 까스활명수가 70% 넘게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소화제 시장에 동아제약은 과감히 천연 식물성 소화제 ‘베나치오’를 가지고 발을 내밀며 꾸준한 매출 증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20ml를 이어 2012년에 75ml 제품이 출시된 베나치오는 창출·육계·건강·진피·회향·현호색·감초 등의 각종 생약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만든다.

NSP통신-베나치오. (동아제약)
‘베나치오’. (동아제약)

창출·육계·건강·진피는 떨어진 위의 소화기능을 강하게 하고 배출기능을 회복시키며 회향은 간에서 생성되는 소화액인 담즙의 분비를 촉진하고 소장의 소화 흡수력을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호색·감초는 손상된 위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한 소화불량으로 오는 통증과 위경련 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베나치오 마케팅부 고성민 PM은 “베나치오는 약해진 위의 기능 강화는 물론 진통과 진경, 진정 작용을 하는 성분이 복합 처방돼 있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화제 시장에서 베나치오는 지난 2012년 10억 대, 2013년 25억 대, 2014년에는 30억 대 매출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베나치오의 장점은 탄산이 없어 기능이 저하된 위에 주는 자극이 최소화된 만큼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한 무탄산 저자극 소화제다.

또 용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많은 양을 마시기 힘든 노인과 여성들에게 적합한 20ml 제품과 가루나 알약 형태의 소화제와 함께 복용하기 좋은 75ml 두 가지 제품이 있다. 올해 가루약과 알약 형태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베나치오 세립제(3분기)와 정제(미정)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관계자는 “75ml가 보통 소화제 규격이어서 20ml는 생소할 것”이라며 “계속 베나치오를 하나로만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라인업을 해 베나치오 브랜드 군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베나치오를 가지고 지난 2014년 국내 임상 기관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그 결과, 시험 환자들이 느끼는 전반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개선됐으며 식후 조기 포만감과 속 쓰림, 가슴 통증 등의 상 복부 이상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동아제약 육성제품으로 선정된 베나치오는 마케팅 전략 BTL(미디어를 매개하지 않은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과 친근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전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3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한 ‘소화와의 전쟁’이라는 투표 마케팅이 끝났다”며 “정확한 계획은 아직 없으나 무난한 것보다는 색다르게 소비자에게 지속해서 알리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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