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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 6·25 특별기획전…‘1950군산, 6월의 꽃’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5-06-22 18:0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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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6·25 당시 군산모습(키스아이스버그 촬영).
6·25 당시 군산모습(키스아이스버그 촬영).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6·25 특별전인 ‘1950군산, 6월의 꽃’ 공동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쟁 속 군산과 군산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당시 학도병과 군인, 피난민, 전쟁고아 등 17명의 생생한 증언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전시 기법과 함께 전쟁 관련 자료 200여 점을 선보인다.

‘1950군산, 6월의 꽃’展은 6·25전쟁 당시 군산과 군산사람들이 겪은 전쟁이라는 지역사를 통해 한국전쟁의 실상과 이후 전쟁극복의 강인한 삶의 모습을 전쟁이후 세대들에게 알려주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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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전쟁, 시련의 시작’에서는 6·25전쟁과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된다.

각국 참전용사들의 사인이 적힌 태극기를 비롯해 국방부 장관이 6·25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보내는 서한문과 미군 및 국군의 주력 무기였던 M1개런드소총, 따발총이라 불렸던 슈파긴 기관단총 등 전쟁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2부 ‘전쟁 중 군산의 사람들’에서는 군산의 사람들이 겪은 6.·25를 볼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전국 시·군에서 학도병의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고장인 만큼 학도병들과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군산에서 인민군과 동조세력들이 자행한 학살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와 한국 해병대의 첫 전투 관련 자료 등이 전시된다.

또한 일반 개인의 삶을 기록한 일기, 편지, 원고 등의 자료들도 공개될 예정이다.

3부 ‘삶의 연속, 전쟁 후 군산’에서는 전쟁 후 모든 것이 파괴되고 폐허뿐인 상황에서 삶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놓지 않고 이어나간 군산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군용물품과 재활용해 만든 생활용품, 전후 사회질서를 재건하기 위해 사용한 신분증과 국가재건의 원동력이 됐던 교육열을 보여주는 교과서 등의 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는 전쟁을 겪은 군산시민 중 학도병, 군인 , 피난민, 고아 등 17명을 선정해 전쟁에 대한 기억을 영상으로 제작, 관람객이 각각의 내용을 선택해 봄으로써 6·25의 실상을 관람객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6·25전쟁 당시 군산과 군산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 그 목표가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학도병들과 참전용사들의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우리고장 사람들이 겪은 전쟁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전국 5대박물관으로 선정됐으며, 박물관 인근의 7개 건물이 테마단지화되면서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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