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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올해 경제성장률 2.8%로 하향 조정…메르스 여파 영향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6-17 13: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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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연구원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3.7%에서 2.8%로 대폭 낮췄다.

금융연구원은 17일 은행연합회에서 ‘2015년 경제전망(수정)’을 발표하며 2015년 경제성장률은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로 지난해(3.3%)에 비해 낮아진 2.8%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전망치인 3.7%보다도 0.9%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준이다.

연구원은 내수 부진과 메르스 사태로 인한 민간소비 둔화 및 외국인 관광객 감소, 수출 부진 등을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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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는 소비심리 개선과 실질구매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메스스 사태와 같은 일시적 또는 구조적 요인의 영향으로 2.0%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는 내국인 국내소비(가계소비)와 외국인 관광객 지출(수출)을 통해 국내소비출에 영향을 미치며 올해 경제성장률을 약 0.1%포인트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설비투자는 수출부진 등으로 4.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전년부터 증가한건설수주의 영향과 주택시장 활성화로 인해 주거용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2014년 (1.0%)보다 늘어난 2.8%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총수출 역시 지난해(2.8%)보다 낮은 2.3%로 전망했다.

임 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선진국 경제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제 환율 추이 등 대외여건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융연구원 외의 주요 기관들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3.1%로 1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 낮췄으며, 한국개발원(KDI)은 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0%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 날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국내 경기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 발표를 미뤘는데, 예기치 않았던 메르스 사태 등으로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된 면이 있다”며, “2015년 경제전망이 당초 연초에 예상했던 것에 비해 저조하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낮은 수치는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 대응에 따라 일부 만회할 수 있다”고 말하며 “내년이나 내후년, 혹은 당장 하반기에 발표할 경제전망은 더 나은 수치가 나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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