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국민 열중 아홉, “메르스 정보 불투명... 신속하지 않아”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5-06-16 10:26 KRD2
#메르스정보 #저보공개 #메르스 #합동평가단 #WHO

리얼미터 여론조사

NSP통신-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10명 중 9명에 이르는 국민들은 아직까지 메르스 관련 정보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되고 있지 않거나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의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메르스 초기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의 문제를 제시한 가운데, 머니투데이 the300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현재 메르스 관련 정보공개가 투명하고 신속하게 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체의 88.6%(잘 안됨 44.3%, 미흡 44.3%)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8.2%에 불과했고, ‘잘 모름’ 응답은 3.2%로 조사됐다.

NSP통신-(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모든 지역과 계층의 압도적인 다수가 신속·투명한 메르스 정보 공개가 잘 안되고 있다거나 미흡하다는 부정평가를 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긍정 2.5% vs 부정 95.2%), 서울(8.5% vs 89.6%), 경기·인천(8.2% vs 89.0%), 대구·경북(10.4% vs 87.8%), 대전·충청·세종(12.1% vs 85.2%), 부산·경남·울산(9.9% vs 82.8%)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G03-9894841702

연령별로는 20대(긍정 3.4% vs 부정 94.0%), 30대(4.7% vs 93.3%), 40대(5.5% vs 92.6%)에서는 부정평가가 90%를 상회하고, 50대(14.2% vs 81.9%)와 60대(12.5% vs 81.9%)에서도 부정평가가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긍정 2.7% vs 부정 94.3%)과 무당층(3.4% vs 93.5%)에서는 10명 중 9명이, 새누리당 지지층(17.8% vs 78.0%)에서도 10명 중 8명이 신속·투명한 메르스 정보 공개에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메르스 대책의 신뢰성, ‘신뢰’ 27.2% vs ‘불신’ 68.9%

첫 번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4주가 지난 가운데, 정부당국의 메르스 대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질문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8.9%로, ‘신뢰한다’는 응답(27.2%)의 2.5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명 중 4명에 이르는 39.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9%.

한편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던 지난 4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8.3%, ‘신뢰한다’는 의견은 25.9%로 이번 조사와 비슷하게 조사된 바 있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정부의 메르스 대책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신뢰 10.2% vs 불신 87.6%), 경기·인천(24.1% vs 73.9%)에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0%를 넘고, 이어 서울(31.0% vs 65.8%), 대전·충청·세종(32.3% vs 64.3%), 대구·경북(35.5% vs 6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신뢰 3.8% vs 불신 96.2%), 20대(8.9% vs 91.1%), 40대(16.4% vs 81.6%) 순으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60대 이상(57.4% vs 31.0%)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50대(신뢰 46.4% vs 불신 48.6%)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신뢰 6.5% vs 불신 92.5%)과 무당층(10.5% vs 84.8%)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다수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60.5% vs 33.7%)에서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복지부 장관 경질 여부, “동의” 60.4% vs “반대” 19.9%

메르스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서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60.4%로, ‘반대한다’는 의견(19.9%)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9.7% .

NSP통신-(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메르스 사태 진정 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질에 동의했는데, 광주·전라(동의 66.4% vs 반대 14.1%), 서울(65.2% vs 22.1%), 경기·인천(60.1% vs 21.0%), 부산·경남·울산(58.8% vs 14.1%), 대전·충청·세종(55.7% vs 17.3%), 대구·경북(48.8% vs 29.8%) 순으로 경질에 동의하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동의 71.1% vs 반대 8.3%)와 20대(70.3% vs 10.7%)에서는 ‘경질 동의’ 응답이 70%를 넘고, 이어 40대(66.0% vs 19.3%)와 50대(56.5% vs 23.9%) 순으로 경질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60대 이상(동의 40.0% vs 반대 35.3%)에서는 동의와 반대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동의 77.9% vs 반대 10.4%)과 무당층(63.3% vs 11.8%)에서는 문 장관의 경질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새누리당 지지층(43.0% vs 34.8%)에서도 ‘경질 동의’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