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와 백수오를 원료로 제조된 식품(건강기능식품 포함)·주류·의약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백수오를 사용한 제품으로 신고된 300개사 721개 제품 중 유통 중인 128개사 207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건강기능식품 1개, 일반식품 39개 등 총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그 외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57개 제품은 가열·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또 유통 중인 농산물인 백수오 31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19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폐기처분 및 재고를 압류하고 철저한 생산지 관리를 관계부처에 요청했다.
아울러 백수오를 함유한 의약품 5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된 4개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인정의 신뢰성 확보 △제조단계 안전관리 강화 △사후관리 강화 △소비·유통단계의 국민 안심 확보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엽우피소 안전성 관련해 최근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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