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한전(사장 조환익)은 요르단 현지시각 4월 29일 요르단 총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국영 전력회사 사장 등 주요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요르단 알 마나커에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암만아시아 디젤내연 발전사업(573MW급)은 요르단 정부에서 세 번째로 추진한 민자발전(IPP) 사업으로서 총사업비는 약 8억불이며, 건설 이후 한전이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여 투자수익을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방식으로, 향후 25년간 약 32억불의 총매출이 기대된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동쪽으로 40km 지점에 있는 이 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전 세계 디젤발전소 중 최대 규모인 573MW로 기존 최대인 브라질 수아페 2호기(약 380MW)의 1.5배 규모에 달하며, ‘세계 최대’의 디젤발전소로 공인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번 사업은 사우디 아크와(ACWA), 사우디 오즈(Saudi Oger) 등 요르단에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우디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12년 1월 KEPCO 컨소시엄이 수주한 사업이며, 이를 계기로 한전은 중동지역에서 주요 민자발전 사업자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사업의 설계와 시공을 국내기업인 롯데건설이 담당하면서, 발전소 기자재 공급에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이 동반 참여하여 1억5천만달러의 수출 효과를 거뒀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에 참여하였으며, 한전KPS가 발전소 운영 및 정비를 담당하는 등 한국기업들 간의 시너지 발휘를 통해 해외전력시장 동반진출의 모범 사례가 된다.
발전소의 준공으로 한전은 요르단 내에서 2012년 2월에 준공한 373MW급 알 카트라나(Al Qatrana) 발전소와 함께 두 곳의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었으며, 요르단 전체 발전용량의 약 25%를 차지하게 되었다.
조환익 사장은 준공식 기념사를 통해 “본 발전소의 준공이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빠르게 성장하는 요르단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하며, 앞으로 요르단과 한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