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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화, 대규모 투자로 대형사와 맞짱…기회비용도 최소화

NSP통신, 김용환 기자, 2015-03-18 08:30 KRD7
#대한유화(006650)

(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대한유화(006650)는 지난 13일 온산 공장의 NCC 증설을 발표했다. 2017년 2분기 완공을 목표로 총 4950억원(자기자본의 58.8%)을 투자하는 대규모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다운스트림(최종 제품 생산) 생산 능력 대비 부족했던 업스트림(중간 원료 생산) 생산 능력을 보강한다. 에틸렌 33만톤(기존 대비 +70.2%), 프로필렌 17만톤(+48.6%)이 대폭 증가한다.

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경제 실현(원가 절감), 제품 믹스 개선이다. 과거 고질적인 문제는 2가지였다. NCC 설비 규모가 작아 경쟁 대형사들 대비 원가 경쟁력이 낮았고 합성수지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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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가동하는 합섬원료(EO/EG) 신규 설비로 합성수지 의존도는 낮아졌다. 이번증설로 에틸렌 생산능력 80만톤에 프로필렌 50만톤을 갖춰 LG화학(여수공장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67만톤), 롯데케미칼(대산공장 111만톤, 55만톤) 등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규모도 보유하게 된다.

대한유화의 NCC 설비는 2013년 4분기 정비보수를 마친 이후 2017년 정비가 예정돼 있다.

정비 시기에 맞춰 증설 작업이 진행돼 기회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규모의 경제 실현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로 NCC 경쟁업체 대비 디스카운트 요인은 확실히 사라졌다”며 “대규모 투자 발표로 재무 건정성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2017년의 순차입금 비율은 50.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오히려 그는 “과거 보수적인 재무 정책에서 레버리지(차입) 활용에 적극적으로 변화한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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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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