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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문재인 새정치연합 당대표 후보는 27일 개최된 서울 11개지역 합동간담회 모두발언에서 당권, 대권 분리라는 말을 잘 이해 못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저는 당권-대권 분리라는 말을 잘 이해 못했다. 이대로 가면 우리 당 희망이 없다는 것을, 또 이대로 가면 총선 참패, 수도권 전멸 이렇게 말들 하면서 또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대선승리, 정권교체 희망이 없다고 말씀들 하시면서 왜 당권-대권 분리를 자꾸 말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 당헌상 대선 1년 전부터 당권-대권 분리하기로 돼 있고, 다음 대선 경선은 차기 대표가 관리하게 되어 있는데 왜 벌써부터 당권-대권 분리를 말할까”라며 하지만 “제가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당 대표는 권력인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문 후보는 “당직인사, 공천에서 자기 사람 심어서 대선후보가 되는 길을 공고하게 할 것이다, 그러니 꿩 먹고 알 먹고, 그러니 탈당‧분당 말씀하시고 그러니 다른 대선주자들을 이용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아니겠습니까”고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는 “우리가 공천 때문에 망했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보기에 우리 당 공천이 투명하지 못하고 민주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고 대표나 계파가 주물럭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 그 때문에 공당으로서 신뢰를 잃은 것이 지금 우리 당 위기의 근본원인 아닙니까? 여러분 동의하시죠”라고 지지자들의 동의를 구했다.

한편 문재인 당대표 후보는 “공천권을 행사하기 위해서 대표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공천권을 손에서 내려놓기 위해서 대표가 되려는 것이다”며 “제가 망가지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 당부터 다시 살리고 봐야겠다 그런 각오로 당 대표 경선에 나섰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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