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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 지난해 4만 5천건 적발…전년比 16.3%↑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01-22 13:23 KRD7
#대포통장 #금감원 #금융사기 #지연인출제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금융사기 필수 범행도구인 대포통장이 지난해 4만 5000건(피싱사기 기준) 적발돼 전년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연인출제도(2012년 6월), 대포통장 근절 종합대책(2012년 10월), 신분증 진위확인 통합 서비스(2014년 3월), 대포통장 의심거래자 예금통장 개설절차 강화(2014년 5월) 등 정부의 지속적인 대포통장 근절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포통장은 꾸준히 증가했고 대출사기를 포함할 경우 대포통장이 약 8만 4000건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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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대포통장 발생은 종전의 농협단위조합, 우체국, 증권사에서 은행권(농협은행 제외)으로 회귀했고 이는 농협, 우체국, 증권사에 대한 감독·지도 강화 이후 여타 은행권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체 대포통장중 은행권 비중은 2013년 41.7%→ 2014년 상반기 36.1%→ 2014년 하반기 60.9%로 크게 증가했고 2014년 8월 이후에는 은행권 비중이 급증, 12월에는 76.5%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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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협단위조합, 우체국, 증권사의 비중은 2013년 53.5%→ 2014년 상반기 55.5%→ 2014년 하반기 21.3%로 크게 감소했지만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을 제외한 전 은행에서 대포통장 발생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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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감원은 지난 9일 대포통장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는 금융사(은행 및 새마을금고연합회)의 고위급 임원과 회의를 개최하고 대포통장 증가 원인 분석 및 개선책을 긴급히 마련, 전사적으로 적극 추진했 줄 것을 요청하고 풍선효과 재발방지를 위해 여타 금융권역에 대해서도 대포통장 근절대책 이행상황을 자체 점검토록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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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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