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3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결과’를 보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5.3%로 나타났다. 특히 15~18세 청소년 비만율은 18%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소아비만 환자들이 급증하는 이유는 높은 칼로리 위주의 식단과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다. 패스트푸드, 과자, 빵, 각종 배달음식 등 고열량 음식이 소아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음식 섭취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운동량, 스마트폰 중독 등은 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소아비만의 대부분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져 당뇨, 혈관질환 등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데, 만병의 근원 소아비만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체중 관리의 관건은 꾸준한 운동이다. 아무리 강도 높은 운동이라도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효과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충분한 숙면 또한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수면시간이 1시간 늘 때마다 비만 위험도가 30% 감소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시 말해 아이의 수면부족은 비만과 관련된 체내 각종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시켜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을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비만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식습관이다. 고열량 위주의 식단보다는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올바른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며“소아비만 예방을 위해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추었을 뿐 아니라, 항비만 효과 및 영양비용 효율이 뛰어난 우유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체내 흡수율이 높아 체지방 분해 효능이 뛰어난 우유 속 칼슘= 우유 속 칼슘은 체지방을 연소하는 기능이 있다. 식사를 통해 섭취한 지방은 하루에 체내에서 약 5~10%밖에 연소되지 않는다. 우유를 하루 3회 이상 섭취하게 되면 체내 근육량은 충분히 유지하면서 체지방을 줄일 수 있다. 뿐 만 아니라 칼슘은 인체세포의 대사처리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복부지방을 약 3배 정도 빠르게 연소시켜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줄여준다.
우유 이외에도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은 많지만 우유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주는 유당과 단백질, 비타민D, 비타민C, 포도당, 펩타이드(아미노산이 한쪽 아미노산의 카르복실기(-COOH)와 다음 아미노산의 아미노기 사이에서 물이 떨어져 나가고 차례로 연결해 사슬모양을 이룬채 화학결합한 것을 말하며 이 결합을 펩타이드 결합이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양의 인이 함유돼 다른 식품들보다 칼슘의 체내흡수량이 높은 편이다.
테네시대학 마이클 체멜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칼슘 섭취량을 늘린 비만환자는 일 년 동안 4.9kg을 감량했고, 고 칼슘 식이만으로 체중 증가가 26~39%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내 지방 잡는 우유 속 CLA(공액리놀레산= CLA((공액리놀레산으로 반추동물이 섭취하는 linoleic acid로부터 미생물에 의하여 합성되는 중간대사산물로서 육류나 유제품에서 주로 존재하며, 식물성유지에는 육류나 유제품에 비하여 훨씬 낮은 농도로 존재)는 인체의 체지방을 녹여 비만을 막아준다.
Medstat 연구소의 medical directordls Thom박사팀이 인체를 대상으로 CLA를 하루에 3g씩 3개월 동안 처리한 결과 체중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칸디나비아 임상연구소의 Gudmundsen 박사팀은 60명의 과체중 및 비만 남녀 환자를 5군으로 나눠 각각 다른 양의 CLA mixture를 12주간 투여했을 때 CLA mixture 투여량이 많은 군에서 체지방이 현저하게 줄었다.
CLA(공액리놀레산으로 반추동물이 섭취하는 linoleic acid로부터 미생물에 의하여 합성되는 중간대사산물로서 육류나 유제품에서 주로 존재하며, 식물성유지에는 육류나 유제품에 비하여 훨씬 낮은 농도로 존재한다.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소고기와 양고기, 우유 및 치즈 등 유제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이홍구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영양비용 효율이 높은 우유는 섭취하기도 간편해 소아비만을 예방하는 데 탁월한 식품”이라며 “개인 기호 및 권장하는 바에 따라 우유를 꾸준히 마실 것”을 권고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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