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네 번째 기획전으로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주최하는 ‘필름속의 추억展’을 이달 7일부터 개최하고 있다.
오는 12월 2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군산근대미술관(구 18은행 군산지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도립미술관과의 협력 협정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1963년 이후 군산에 정착해 천진난만한 어린이, 시장이나 일터의 노동자 등 서민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아낸 원로작가 신철균의 흑백사진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름속의 추억展’은 6·25전쟁이후 암울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려는 진솔한 인간애를 사진예술로 승화시킨 작가의 작품세계를 통해 서정적 진솔함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개관한 군산근대미술관은 개관특별전으로 군산출신 대표작가인 하반영 화백이 기증한 작품을 선정, ‘붓으로 그린 민족의 혼’이란 주제로 개관전시를 한바 있다.
또한 1세대 한지회화작가인 故 문복철 작가의 한지작품을 전시한 ‘삶의 춤, 삶의 소리’ 전시 등으로 미술애호가 및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도립미술관과의 협력 협정에 따라 근대기에 활동한 작고화가의 작품으로 ‘시간의 흔적展’을 열었으며, 한국 근대의 유명작가부터 중국, 일본 등의 대표작가의 서예작품을 선보인 ‘먹의 숨결展’ 등을 개최한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통해 미술문화의 저변확대를 기대한다”며 “그리움이 묻어나는 군산의 옛 모습을 감상하며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 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nspks@nspna.com, 김광석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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