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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광주비엔날레 개막 한 달···“인상적이고 한국 정치 현실 반영” 외신 호평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4-10-02 17:09 KRD7
#광주비엔날레 광주시

단체관람 및 예술 전공자 발길 이어져 교육의 장으로···11월 9일 폐막일까지 관람객 유치 총력

NSP통신-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단체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를 찾은 단체관람객들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2014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가 개막 한 달을 맞았다.

38개국 103작가(111명)가 참여해 111개 작품 413점을 선보이는 2014광주비엔날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퍼포먼스와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두드러지면서 관람객 친화적인 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막 한 달 동안 약 6만9000여 명(3일 기준 잠정 집계)이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다녀가면서 현대미술의 향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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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재)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 9일 폐막일까지 다양한 홍보 전략과 이벤트로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터전을 불태우라’ 관람객 유치에 힘쓸 예정이다.

◆ 청소년 단체 관람 등 이어져 문화예술 교육의 장 각광

10회를 맞은 광주비엔날레는 예술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해도 광주예술고, 울산예술고, 경남예술고 등의 단체 관람이 이어졌으며, (재)광주비엔날레는 청소년들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청소년 교육자료를 개발해 제공하면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의 방문도 이어지면서 명실공히 광주비엔날레가 문화예술 현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천대 회화조소과, 세종대 회화과, 경기대 미술학과, 계원예대 공간연출과, 순천대 사진예술학과, 서울대 서양화과,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등 전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문화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광주비엔날레에서 최첨단 국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접하는 계기가 됐다.

◆가디언 등 외신들 호평 이어져

2014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즈(9월 17일 자)는 2014광주비엔날레가 세계 비엔날레 현장에서 꼭 들려야할 중요한 정착지가 됐다고 평가했으며,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9월 13일 자)는사회의 가치와 역사를 잘 반영한 국제 미술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가장 큰 일간지인 FAZ(9월 8일 자)는 올 해 비엔날레의 출품작들이 수준이 높았으며 감격적이라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대표 일간지인 가디언지(9월 9일 자)는 2014광주비엔날레 심층 리뷰를 통해 동양에서 아주 활발하고 정력적인 비엔날레라고 소개하며, 류 샤오동의 ‘시간’과 그림패 둥지 작품을 극찬하는 등 한국과 아시아 미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9월 8일자)는 인상적인 전시회이며, 관람객들이 한국 역사와 아픔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올 해 광주비엔날레 만의 차별점인 퍼포먼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도 두드러졌다. 온라인 미술 전문 사이트인 아트 아젠다(9월 8일 자)와 아트넷 쥬스(9월 8일 자)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다룬 임민욱 작가의 ‘내비게이션 아이디’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문화계 VIP 관람 러시

광주비엔날레를 보기 위한 국내외 각계각층과 문화계의 발길이 한달 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9월 1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광주를 방문해 전시를 2시간 가량 꼼꼼히 둘러보고 기념품을 사가는 등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애정을 표했으며, 주한 스페인 대사, 주한 프랑스 대사 등 정치·외교계 관계자들이 광주비엔날레를 다녀갔다.

국내 주요 문화기관들도 광주비엔날레를 찾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경주문화재단, 아시아문화전당조성위원회, 한국국제아트페어, 국제갤러리 등 문화 현장 관계자들도 전시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외 문화계의 방문도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 관계자를 비롯해 아시아 대표 비엔날레를 관람하기 위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 문화계 대표단과 중국 취안저우시 동아시아 문화수도 추진위원회, 고베 비엔날레,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관계자 등이 방문했다.

◆ 저렴하게 구입 팁

앞으로 한 달 가량 남은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저렴하게 볼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하는 ‘가을 관광주간(9월 25일∼10월 5일)’ 기간 동안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또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특별 이벤트로 오는 29일 할인 혜택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신한카드 및 광주은행 카드로 구입하면 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오는 관람객들은 전남권과 연계된 여행 상품을 추천한다.

광주비엔날레 여행 상품은 당일 코스와 1박 2일 코스로 구성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 9일 폐막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보다 많은 지역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구사하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추억의 7080 충장축제(10월 8일~12일), 대인예술시장 별장(10월 17일~18일) 등에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터전을 불태우라’를 주제로 열리는 2014광주비엔날레를 홍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조선대학교 축제(9월 23일~25일)를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축제(9월 30일~10월 2일)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해 타투 붙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동채 대표는 “2014광주비엔날레가 개막 한 달을 맞았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최첨단 현대미술의 흐름을 접하면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며 “앞으로 한 달 가량 남은 2014광주비엔날레를 보다 많은 지역민이 접할 수 있도록 더욱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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