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NSP인사 기자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30일자 매일경제신문 1면에 게재된 ‘”국방부 불법SW 사용” MS, 소송 불사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가 불법SW 사용과 관련해 적절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손해배상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는 기사 내용에 대해 “‘손해배상 소송 불사 입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국방부는 아직 본격 협의에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다”며 “불법SW와 관련해 서로의 견해를 청취하고 상호 협의 절차를 밟아 나가는 시작 단계며 시작도 하기 전에 소송을 거론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상호협의에 앞서 지난주 국방부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 증빙자료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 29일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바 있다”며 “이 공문 말미에 기재된 ‘답변 불응이 지속될 경우 법적 수단에 의존’이라는 표현은 손실 보전을 위한 협의를 촉구하기 위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방부가 증빙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성실히 답변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방부를 시작으로 외교통상부 등 다른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불법SW 사용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대한민국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을 상대로 정품 SW 사용을 권장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불법 SW 사용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정부에서 정품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여전히 높은 한국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법적 분쟁이 아니라 상호 신의에 기초한 문제해결을 일관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방한한 스티브 발머 CEO가 대한민국 국방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문제삼으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적극 대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기사 내용에 대해 “ 스티브 발머 CEO는 지난 21일부터 22일 있었던 방한 기간 동안 국방부 건을 보고받은 바 없으며, 이와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브 발머 CEO는 방한 기간중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관여하지 않은 행사나 미팅에 참석한 사실이 없으며, 따라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알지 못하는 어떤 발언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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