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유정상 기자 = 아파트가 나를 지켜본 뒤 더 나은 환경을 나에게 ‘제안’해준다면 어떨까?
GS건설의 자이가 인공지능 주택시대 선두주자로 나선다. GS건설은 자회사 자이S&D와의 공동개발로 구축한 ‘자이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플랫폼’을 공개했다.
자이AI플랫폼(이하 자이플랫폼)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주택 관리 시스템이다. 종전까지의 스마트 주택이 IoT(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기술 도입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반응하는 집’ 시대였다면 자이플랫폼이 그린 그림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생각하는 집’시대다.
김영신 GS건설 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자이플랫폼의 핵심으로 AI플랫폼과 사이버 보안을 꼽았다.
자이플랫폼의 AI는 단지 내에서 다양한 빅데이터를 수집해 이를 기반으로 입주민들의 생활 개선 솔루션을 스스로 도출한다. 최적화된 실내공기질을 추천하고 자주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체크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기도 한다.
GS건설은 향후에는 다른 플랫폼들과의 다양한 연계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개인 패턴 등 미시적인 부분도 대응 가능한 AI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이플랫폼같은 네트워크 시스템에 항상 제기되는 이슈는 보안이다. 특히 빅데이터에는 입주민들의 단순 개인 정보 이상의 방대한 분량의 정보가 들어 있어 2차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해킹에 대한 철저한 방지책이 필수다.
이에 김영신 상무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해킹 피해 사례를 언급하며 자이플랫폼의 보안시스템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플랫폼의 보안시스템으로는 ▲단지 내 모든 통신의 암호화 ▲세대와 세대 사이의 방화벽 ▲자이 인증시스템(허가된 기기만이 사용 가능하게 하는 인증)시스템 등이 있어 온·오프라인 모두 방어한다.
한편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는 “GS건설은 고객들에게 좀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유정상 기자 yootop@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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