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으로’(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위상과 파급력은 대단하다”며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치도 소홀할 수 없다”고 APEC 정상회의에 만전을 기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경상북도는‘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인터뷰를 통해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Q. 이번 APEC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한국에서 20여년만에 개최되는 가장 큰 외교 행사입니다. APEC 유치가 경북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APEC은 세계 최대 지역 경제협력체다. 전 세계 GDP의 62.2% 총교역량의 50.1%를 차지한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을 비롯한 태평양 연안 21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만큼 그 위상과 파급력은 대단하다.
이번 정상회의는 4대 강국의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참석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일본, 러시아 측과도 접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등의 전쟁이 끝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해 경주에서 평화와 번영의 장이 펼쳐지리라 생각된다.
경북연구원은 9720억 원의 생산 유발, 4654억 원의 부가가치와 7908명의 일자리를 창출 효과를 예측했다.
2002년 개최지인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경우 인구 7만 도시가 정상회의 개최 후 34만 관광도시로 성장했다. 2005년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은 281.2%나 증가했다.
2012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도 APEC 이후 카지노 개발, 동방경제포럼 개최 등 지역 대표 도시로 발돋움했다.
이제 경주 차례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천년고도의 역사문화와 현대적 아름다움이 공존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이를 뒷받침한다.
경상북도는‘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으로’라는 비전을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젠슨 황 등 세계 500대 기업 CEO를 초청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비즈니스와 투자유치 교류의 장도 마련할 것이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경제, 문화, 평화와 번영의 정상회의로 만들어 세계 10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은 물론 대한민국이 초일류국가로 성장하는 기폭제로 삼겠다.
◆21개국 정상들이 머물 숙박시설인 PRS(Presidential Suite)의 확충에 심혈
Q. APEC 정상회의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하여 정상용 스위트룸 시설 확충 진행 상황에 대해서 공유 부탁드립니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린다면 관광지 인근 음식점, 시설의 인력난 등 예상되는 문제들도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경북도는 어떤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나요?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다. 숙박시설과 각종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격과 직결된 회의로 21개국 정상들이 머물 숙박시설인 PRS(Presidential Suite)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지사가 직접 PRS 추진위원장을 맡아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가 머물 완벽한 PRS룸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PRS 신‧개축에 필요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도 제정했다.
숙박시설은 이미 작년 9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했으며 올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일부 호텔은 5개 이상의 일반객실을 통합하여 PRS 객실을 조성하고, 1700억원을 들여 기존 스카이라운지를 초특급 PRS로 조성하는 등 월드클래스 수준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각 호텔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도권 5성급 호텔 전문가를 초빙해 VIP 의전 매뉴얼 교육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대학을 운영해 고객 응대 방식 등 서비스 질 향상도 병행한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900여 명의 자원봉사자도 운영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도 필수다. 스마트 횡단보도, 자율주행셔틀버스 운영,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활용한 첨단교통 분야 인프라 구축과 함께 APEC 손님맞이를 위한 체계적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24~3.9일까지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약 2000명의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참석자들은 회의 환경, 준비 상황, 편의 제공 등에 만족감을 표하며 경주의 역사와 문화유산도 높이 평가했다.
정상회의까지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을 빈틈없이 점검하여 세계에 대한민국의 품격과 저력을 보여주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
Q. APEC과 연계해 포항경주공항에 국제선 부정기편 취항을 추진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국제적 접근성 향상이 중요하다. 9월을 전후해 중국, 베트남, 대만 부정기 노선을 취항하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활성화는 물론 APEC 분위기도 고조시켜 나갈 것이다.
정상회의에 앞서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가능해진다면 국제적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APEC 경주 유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포항시·경주시·경북관광공사·포항경주공항과 함께 협의를 이어 왔다. 작년 12월에는 국토교통부, 포항세관, 출입국외국인관리사무소 포항출장소, 포항검역소 등과 실무회의도 진행했다. 조만간 관계기관 실무 TF구성과 업무협약 등도 진행할 것이다.
우선 중국, 베트남, 대만 중에 한 국가를 정해 180석 정도의 여객기로 왕복 6회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여행사·항공사 미팅을 통해 관광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노선과 편수, 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투어 프로그램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APEC 이후에는 ‘글로벌도시 경주’에 더 많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련 지침 개정도 건의할 계획이다. ‘광역단체장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요청할 경우엔 해외 부정기편 취항을 허용한다’라는 내용이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 관광 산업 육성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경북의 브랜드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주요 매체와 SNS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로 지역 방문 유도
Q.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관광정책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추진중인 정책들은 무엇인가요?
한류 열풍으로 K-관광이 인기다. 우리 관광경쟁력도 높아지고 국제적으로 인정도 받고 있다.
경상북도도 대규모 관광개발과 인프라 확보, 트렌드를 반영한 마케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APEC으로 경상북도 관광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다. ‘It’s Time to Gyeongbuk’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2025년 경북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경북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주요 매체와 SNS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로 지역 방문을 유도한다.
전국적인 붐업 조성이 먼저다. 오는 4월 서울 도심에서 경북관광 대표 콘텐츠를 활용한 2025 경북 K-투어 페스티벌을 추진한다.
6월에는 경주에서 2025 대형한류종합행사와 연계한 대규모 K-POP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K-Food가 주목받고 있다. 한식의 전통과 매력을 알리고,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2025 한식 문화 페스티벌도 상반기에 추진한다.
APEC 정상회의와 경북관광에 새로운 먹거리까지 더하겠다. AI를 활용한 3대 문화권 실감형 콘텐츠 체험공간 조성, 국제관광 컨퍼런스도 개최해 지역 관광역량도 널리 알리겠다.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고위 관료와 기업인을 대상으로 경북 특화 관광 마케팅을 추진한다. K-문화, 세계유산 등을 활용한 MICE 관광상품과 국적·테마별 맞춤형 운영으로 경상북도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우뚝 세우겠다.
특히 이달 24일부터 개최되는 2025 APEC SOM1(제1차 고위관리자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 오후, 야간 등 반일코스와 전일코스 등을 운영하고 헤리티지, 산업, 힐링 등의 주제별로 구성했다.
SOM1 기간 운영한 프로그램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경주 인근 도시와 연계도 검토한다. 업무와 휴양을 함께 할 수 있는 블레저(Bleisure) 스팟을 개발하는 등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주고 재방문을 유도하도록 하겠다.
화백컨벤션센터, 경주역, 경주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 관광 안내 홍보물도 배포할 것이다.
모바일 간편예약시스템을 구축하고, SNS·인플루언서 등을 통한 적극적인 바이럴(viral) 홍보도 추진하겠다.
Q. APEC 회원국 출신 유학생들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취지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APEC은 경제 회의뿐만 아니라, 회원국 간의 교류·협력이 이뤄지는 중요한 무대다. 그렇기에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유학생을 통한 자원봉사는 더욱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또 각국 대표단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어 회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도내 대학의 자매결연 대학, 현지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유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국제회의 참여 경험이 있고 영어와 자국어 사용이 가능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한다.
한국문화 체험 기회 제공과 장학금 지급, 광역 비자 혜택을 통해 지역 대학의 유학과 경북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켜 산업, 경제 발전과 함께 세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APEC 정상회의 참여 경험은 자원봉사자에게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경상북도와 경주를 알리는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6. 이번 APEC 정상회의가 경주와 경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불어 향후 다른 국제적인 행사 유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경상북도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든 고장이다. 삼국통일의 초석을 마련하고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고 기강을 바로 잡았다.
새마을운동으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국가 번영의 초석을 놓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끈 경북은 APEC 성공을 통해 ‘낙동강의 기적’을 이뤄내겠다.
경주는 이미 1500년 전부터 세계 4대 도시였다. 시안, 로마, 이스탄불과 함께 세계와 활발히 교류하며 섬세하고 정교한 문화를 만들어 냈다. 도시 곳곳에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와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세계적인 문화강국의 힘을 보여주겠다. K-POP, 푸드, 콘텐츠 등 다양한 한류와 문화 브랜드를 보여줄 것이다.
한식, 한복, 한옥 등 5한(韓)의 전통과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은 21개국 정상들과 세계인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역동적인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상과 첨단 미래산업의 현주소를 보고 세계는 놀라게 될 것이다.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기업관 등의 전시관도 운영한다.
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술한류박람회, APEC 연계 투자환경 설명회, 현장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5 APEC 정상회의로 세계는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한치도 소홀할 수 없다. 만전에 만전을 기하는 이유다.
향후 2026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 유치 등 경상북도 경주의 끊임없는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계속 들려주겠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