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젠지가 2023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 결승전에 이어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것. 이로써 젠지는 T1과 함께 오는 5월 런던에서 진행되는 MSI에 진출하게 됐다.
우선 선수들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기쁨을 전달하는 한편 “그동안 많은 어려운 곡절이 있었고 선수들이 함께 노력해줬다”며 “새벽까지 고생해준 코치분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표했다. 특히 피넛 선수는 우승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며 “팬들의 응원 덕분에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딜라이트 선수는 좋은 서포터에 대해 “팀과 합이 잘 맞아야 하고 특히 원딜과의 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MVP를 차지한 페이즈 선수는 “결승무대에서 선수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보면서 기분이 그렇게 좋나 생각했었는데 제가 그 자리에 서보니 진짜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고도 말했다.
더불어 1,2 세트 ‘그라가스’로 좋은 활약을 보인 도란 선수는 “상대 픽의 카운터라고 생각해 준비를 했다”며 “밴픽이 끝나고도 그라가스가 활약하기 좋다고 생각했고 숙련도는 예전부터 많이 해와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젠지 선수들은 “MSI에 진출한 징동게이밍을 만나보고 싶다”며 그중 고리 선수와 룰러 선수, 카나비 선수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중 도란 선수는 “징동에 카나비와 룰러와 인연이 있다”며 “오랜만에 런던에서 본다면 많이 반가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피넛 선수는 “룰러와 채팅을 했다”며 “이렇게 MSI에서 보게 돼 좋고 만나서 경기 보다는 만나 회포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 바뀐 플레이오프 방식에 대해 고동빈 감독과 피넛 선수는 “코인이 하나 더 생긴 플레이오프는 처음”이라면서 “플레이오프 기간도 길고 코인도 있어서 평소 준비할 때와는 달랐다”고 말했다. 특히 “원래 첫 판이 많이 긴장되는데, 어제 KT와 경기를 먼저 치러서 오늘 경기에서 많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MSI 출전에 대해 “크고 중요한 무대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동빈 감독은 “젠지 e스포츠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한 감독으로 이번 MSI에서 우승컵을 꼭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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