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IN
초등교원 양성의 산실, 부산교대 하윤수 총장 “가슴이 따뜻한 선생님이 시대정신”(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도남선 기자]
지역의 명사들과 만나 그들에게 삶의 지혜와 지역발전의 방향을 짚어봅니다. NSP 명사IN. 오늘은 부산교육대학교 하윤수 총장님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윤수 총장]
안녕하십니까.
[도남선 기자]
오늘날씨 정말 추운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하윤수 총장]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조깅을 합니다. 한 시간 정도 조깅을 하고 샤워를 하고 출근을 하고 매일같이 하는 편입니다.
[도남선 기자]
오늘같이 날씨가 추운 날에도 끄떡없으시겠습니다.
[하윤수 총장]
웃음도 호쾌하시고 오늘 좋은 인터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도남선 기자]
부산교대 총장으로 취임한지 1년 반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성과가 참 많을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있는 한 두가지 정도만 소개를 한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하윤수 총장]
제가 2013년 4월에 취임했습니다. 그당시 무엇보다도 대학평가에서 취업률이 중요한데 취업률이 그당시 60% 왔다갔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취임하면서 교직 리더십센터를 만들어서 열심히 운영했습니다. 그해 82.2% 놀라운 취업률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그게 가장 큰 업적이라면 업적이고 두번째로는 우리 대학에서 대학평가 지표에서 가장 중요한 게 교수 취임률입니다. 대학 교육부에서 저희들이 저까지 83분이 T.O가 있는데 이번 9월 학기로 인해서 교수 취임률을 100% 달성했습니다.
[도남선 기자]
고생하셨습니다. 큰 두 가지 성과를 말씀해주셨는데 말씀 안 하신 한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봤는데 올해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중에서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지원사업에서 최우수대학으로 부산교대가 선정이 됐더라고요.
[하윤수 총장]
네. 맞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사업인데 입학사정관제도라고 있습니다만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에서 우리교원양성대학에서 최우수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근본적인 배경은 고교교육정상화를 위해서 교육과정, 그다음 비교육교과과정을 충실히 받은 학생들과 또한 교육부에서 추구하고 있는 최저등급제 폐지문제와 더불어서 우리가 지금까지 쌓아온 입학사정관제도로서의 응집된 힘 이런 것들을 교육부에서 평가한 것 같아요. 평가를 해서 올해 최우수대학으로 무려 6억6000만 원을 받게 됐습니다.
[도남선 기자]
지금의 총장님이 있기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은사님들이 계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꼭 한 분만 소개를 해주신다면 어떤 은사님이 계셨는지.
[하윤수 총장]
당연하죠. 어릴 때 초등학교 6학년 때 김동욱 선생님을 제가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이제 저는 아주 어려운 시절이었는데 이유아닌 이유로 체벌을 많이 당했습니다. 체벌을 지금보면 폭력이죠. 결국 이게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체벌, 특히 폭력 이유 없는 체벌은 절대 해서든 안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도남선 기자]
그렇다면 말 나온 김에 하총장님의 어린시절의 이야기도 조금 들어보면 어떨까 하는데요. 초등학교시절?
[하윤수 총장]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9살에 학교에 갈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때는 제가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의 추억이라고 하면 아주 즐겁고 유쾌하고 정말 맑고 그야말로 꿈을 가지고 끼를 가지고 커 가야하는 초등학교 시절들이 저는 좀 암울했다고나 할까요 그런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도남선 기자]
좀 어두운 과거가 있었네요. 총장님도.
[하윤수 총장]
그 당시에는 아무래도 다 그렇겠지만 저는 조금 더 저희 가정상이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남선 기자]
그렇게 어려우셨는데도 지금 이렇게 성장을 하실 수 있었던 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하윤수 총장]
결국 부모님과 저희 조부님들께서는 이미 선각자이실 정도로 의식이 깨어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난하지만 9남매 모두가 깨어있었습니다. 공직에 있고, 그래서 앞서가는 사람 그리고 이 사회에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는 말을 줄곧 밥 먹듯이 일러주시곤 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성장배경에 잠재적으로 나아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지금 여기 총장을 할 때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 그리고 앞서가는 그리고 봉사하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하는 마음에서 앞만 보고 커온 것이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도남선 기자]
그런 점에서는 시청자 여러분이나 부산교대 분들이나 저도 마찬가지고 좀 본받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윤수 총장]
감사합니다.
[도남선 기자]
총장님의 은사님 얘기도 해주셨고 또 초등학교시절 어린 시절 얘기도 해주셨는데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초등교사상이라 해야 할까요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했으면 한다. 또는 앞으로 어떤 자질을 갖추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으실 텐데요.
[하윤수 총장]
이 점은 정말 우리가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저는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우리 초등 교사가 되려면 머리만 뛰어나서는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지식만 가르치는 선생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진정 가슴이 따뜻하고 아이와 눈을 맞출줄 알고 진정 아이를 사랑하는 그런 선생님이 돼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형적 교육 다시 말해 인성. 뭘 해도 인성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창의와 인성 섬김을 다하는 교사상을 적립해야 되겠다는 게 저의 아젠다 이듯이 정말 이제는 아이와 눈을 맞추고 아이를 진정 사랑하고, 머리가 뛰어난 선생보다도 진정 가슴이 따뜻한,, 그런 선생님이 이 시대의 지금 선생님의 상이 아닌가.
[도남선 기자]
부산교육대학교도 어떻게 보면 지역사회의 국립대학으로써 사회적인 역할과 책임, 책무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런 관점에서 부산교대는 재능기부라든지, 교육기부라든지, 이런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가 좀 궁금한데요.
[하윤수 총장]
우리 교육대학교도 사회적 책무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봅니다. 지금 다문화 교육지원사업.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지원 사업이 내려오는 이 부분도 다문화 가정들, 멘토링 사업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고요. 또 우리 부산지역에, 문해교육 들어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문맹률이 우리 부산에 거의 없지 않습니까. 없지만은, 교육의 때를 시기를 놓친 분들,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리고 다문화 가정. 이런 분들을 우리 평생교육원 특히 다문화 교육원에 보면 문해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예산을 지원을 해서. 그래서 한글을 깨우치게 하고, 우리 한국,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이런 프로그램이 되겠습니다. 여기도 우리가 사회적 책무성에서 볼 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도남선 기자]
이렇게 지역사회에 교육기부라든지 재능기부를 하는 게 비단 학생들뿐만 아니라 제가 듣기로는 총장님께서 개인적으로도 재능기부, 또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취임식 때, 작년이죠? 취임식 때 쌀화환을 받아서 기부했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하윤수 총장]
쌀을 그때 한 2000kg 가까이 받았습니다. 받아가지고 (많이 받으셨네요) 이 인근 지역에, 구청에, 특히 소외된 계층에 다 나누었습니다만. 아까 제가 좀 서두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제가 커온 환경이 아주 어려운 처지에서 커왔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람이 있어선 안 되겠다. 정말 가난의 대물림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끊어야겠다. 교육의 사다리는 헌신, 희생, 봉사로써 해야 되겠다. 라는 의미에서 제가 일조를 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저도 아직까지 제 뜻대로, 제가 원하는 만큼 가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반송 지역에, 제가 인근에 살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밥을 푼다거나 지원사업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아, 밥퍼..?) 네. 하고 있고. 또 제가 마라톤도. 제가 운동을 합니다만, 뛸 때마다 1km에 1000원씩 모아가지고, 작년 인근에 얼마 갔습니다만. 앞으로 이런 사업들이 저를 홍보하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더불어서 가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저는 늘 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도남선 기자]
정말 좋은 일 많이 하고 계신데, 다시 사업에 대한,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앞으로 총장님께서 학교의 운영방안과 추진하시려는 역점사업들이 있을 거예요.
[하윤수 총장]
우리 대학이 지금 6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처럼 오래 초등교원양성대학으로써 이 지역을 선도해가고 있는데, 우리 대학이 큰 상징적인, 심벌이라고 할 수 있는, 본관. 본 건물이 없어요. 지금 그래서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창의인성교육관이라는 큰 명칭을 두고 우리 본관과 함께 신축건물을 하나 제가 제 임기 중에 건축하는 게 가장 큰 부분이구요, 또한 우리대학이 96년도부터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교원양성대학에서 두 번째로 큰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재학생이 1161명이나 되니까 크죠. 이런 석사과정은 있는데 박사과정, 교육과정, 박사과정을 설치하고 싶은 게 가장 큰 제가 임기 중에 해야 할, 남은 임기 중에 해야 할 역점사업이 되겠습니다.
[도남선 기자]
기대하겠습니다.
[하윤수 총장]
네 고맙습니다.
[도남선 기자]
보니까 제가 총장실까지 오는데 학생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건물에. 그래서 왜 본관에 학생들이 많나 했는데, 총장실 인근에도 강의실이 있더라고요. 그게 어떻게 보면 총장님이랑 학생들이랑 많이 마주치겠구나, 많이 마주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겠구나. 이런 생각이 좀 들었거든요. 어떠세요?
[하윤수 총장]
그렇습니다. 그런 점은 소통 쪽에서 상당히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 건물이 과학관 건물입니다. 절반정도는 본관, 사무, 총장실을 위시해서 각 부처별, 부서장실로 이렇게 쓰고 있지만은 그렇다 보니 여기 또 3층 4층은 또 수업실이예요, 교실, 수업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까 우리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서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남선 기자]
만약에 창의인성관이 생겨서 따로 나오시더라도 학생들이랑은 계속 커뮤니케이션 하실 생각인거죠?
[하윤수 총장]
아 그럼요, 그럼요. 역시, 지금 예비교사이기 때문에, 이 소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지금 뭘 요구하고 있는지를, 항상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아 젊은이들의 사고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항상 주시하지 않는다면 저는 교육에서 낙오자가 된다고 봅니다.
[도남선 기자]
오늘 인터뷰를 마무리 하면서 원래 총장님께서 우리 자라나고 있는 예비초등학교 교사, 교대학생들에게 카메라를 보시고 한 마디 해주셨으면 하는데요.
[하윤수 총장]
우리 재학생 여러분, 지금 현재 부산 지역의 초등학교가 301개가 있습니다. 301개교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망울은 꿈과 끼가 넘칩니다. 여러분의 일은 꿈과 끼가 넘치는 학생들을 키우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재학생 여러분들도 한시도 잊지 마시고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 초등학교를 만드는데 항상 마음과 가슴을 활짝 열고 따뜻하게 열심히 그리고 정열적으로 공부해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 드립니다. 부산교육대학교 재학생 여러분 파이팅!
[도남선 기자]
NSP명사 IN. 오늘은 부산교대 하윤수 총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촬영] 구현회 PD kuhh@naver.com 김미진 기자 mijinee@nspna.com
[편집] 구현회 PD kuhh@naver.com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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