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중연 기자) = 30만 익산시민의 행복과 건강은 깨끗한 수돗물을 확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왜 물을 생명이라고 하는가? 그 이유는 물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화성에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는 것도 바로 물이 흘렀던 자국이 있어서이다.
30만 익산시민의 행복과 건강한 삶을 보장해야 하는 익산시의회가 상수도 요금인상을 이유로 용담댐 광역 상수원으로 급수체계변경을 위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더욱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갈망하는 30만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닌가 한다.
현재 익산시는 지난 1953년부터 61년 동안 농어촌공사가 국토부에서 공급받는 농업용수를 농업용수 목적 외 생활용수로(정수처리 후) 공급하고 있으나 수질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가 수질관리의 근간은 상수원보호구역지정 등 법적인 수질관리 대책이고 보호구역 안의 각종 행위를 규제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에 상수원(물)을 공급하고 있는 농어촌공사의 수로는 농업용수공급을 목적으로 한 농수로이기 때문에 법적인 규제를 통해 수질관리를 할 수 없어 수질은 날이 갈수록 더욱 나빠져 가고 있다.
만경강에서 익산시 신흥정수장까지의 거리는 28km이고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인공하천이다 보니 용수로와 배수로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상류 지역의 도시팽창과 산업단지 등 각 지류에서 흘러드는 오염물질 차단이 불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익산시 신흥정수장은 홍수기와 갈수기에(탁도 등) 수질 편차가 커 농수로에서 직접 취수한 물을 바로 정수하지 않고 정수 장내에 100만 톤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들어 침전 후 정수과정을 거처 시민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는 그동안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신흥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수돗물의 수질은 안전하다고만 말해 시민들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해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상수원의 수질이 나쁘니 급수체계변경을 하자”고 한다면 시민들이 바로 동의하겠는가?
수질전문가들은 1급, 2급, 3급수도 정수과정만 거치면 국민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수질기준은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1급수를 정수했을 때와 3급수를 정수했을 때를 비교하면 국민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따라서 상수원은 원수의 수질이 좋고 나쁨에 따라 수돗물의 질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국가는 연간 15조 원을 쏟아 부어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해 국민들에게 공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 95%는 수돗물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하지만 OECD 국가 국민들의 50% 이상이 수돗물을 신뢰하고 마시는 것으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가의 수돗물 사업자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에 국민이 신뢰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법정 관리를 할 수 없는 지방상수원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광역상수원으로 급수체계변경은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루속히 사회적 합의를 이뤄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돼 30만 익산시민들의 건강이 지켜지길 기대해 본다.”
NSP 통신 김중연 기자
nspjb@nspna.com, 김중연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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