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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후유증 ‘명절증후군’ 대비하는 온 가족 건강법

NSP통신, NSP인사 기자, 2014-09-04 09:52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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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한가위.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날이지만 명절증후군에 대한 두려움에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 명절증후군이란 추석 연휴 동안 장거리 이동, 음식 준비 등으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말한다. 특히 음식 준비를 담당하는 며느리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부모세대는 물론 아이들까지도 ‘명절증후군’에 시달려 명절이 끝난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다양한 명절 음식 준비로 평소보다 무리한 가사노동을 하는 여성은 각종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전 부치기 등 오래 앉아 일하는 자세는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더 증대시켜 관절통이 악화될 수 있으며, 칼질이나 설거지 등은 손목 관절에 무리를 줘 손목건초염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전후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와 체내 칼슘량 감소로 인해 조금만 무리해도 관절통이 쉽게 올 수 있는 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NSP통신-강서힘찬병원 정병진 과장
강서힘찬병원 정병진 과장

무리한 가사노동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만들 때 바닥에 쪼그리고 앉기 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서 일하고, 손목 밴드나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일하는 동안 자주 자세를 바꾸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귀성길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관절통도 주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 시 고정된 자세는 목과 어깨, 허리 및 발목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피로해진 근육은 통증을 유발한다. 차 안에 탄 가족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면서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줄어들고 지속적인 근수축으로 인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지루함을 달래려 스마트폰을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로 사용하면 어깨와 목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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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빨리 도착하여 쉬고 싶은 마음에 쉬지 않고 이동할 경우 운전 중 생긴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차 안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1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에 들러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건강한 귀경길을 위해서 귀경전 미리 긴장된 몸과 들뜬 마음을 따뜻한 물로 샤워하며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좋다. 단 뜨거운 물에 오래 있으면 오히려 피곤해질 수 있으니 약 10분 정도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생긴다면 명절 후 따뜻한 찜질을 해 주는 것도 피로회복과 통증 호전에 효과가 있다. 긴 연휴 동안 집에만 있지 말고 가벼운 산책을 통해 몸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것 또한 명절증후군 예방법 중 하나다. (글 : 정병진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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